[김중기의 필름통]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킬링 카인드:킬러의 수제자’ ‘베네데타’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감독: 제이슨 라이트만

출연: 맥케나 그레이스, 핀 울프하드

1984년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의 속편. 라이트만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만이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아 연출했다. 1989년 속편에서 30여 년이 흐른 시점이 배경이다.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였던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가 죽은 뒤 그의 집을 찾아온 딸 캘리(캐리 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고를 겪던 캘리는 딸 피비(맥케나 그레이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를 데리고 아버지가 시골에 남긴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집에선 초자연적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마을 전체에서는 지진이 자주 감지된다. 외할아버지의 옛 직업이 고스트 버스터즈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은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유령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킬링 카인드:킬러의 수제자

감독: 마틴 캠벨

출연: 마이클 키튼, 매기 큐, 사무엘 L. 잭슨

암살자에 의해 킬러로 키워진 여주인공의 잔인한 복수극을 그린 액션영화. 베트남 갱단에 의해 잔혹하게 부모를 잃은 안나(매기 큐)는 암살자 무디(사무엘 L. 잭슨)에게 거둬져 최고의 킬러로 길러진다. 어느 날, 안나는 세상의 유일한 가족인 무디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녀를 돕던 친구들마저 모두 죽음을 당한 사건의 배후에는 거대한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안나 앞에 의문의 남자 렘브란트(마이클 키튼)가 나타나고, 그녀에게 호기심을 갖는다. 그러나 의외의 장소에서 그는 안나를 적으로 다시 만나고, 그녀의 복수를 가로막는다. '미션 임파서블'과 드라마 '니키타' 시리즈에서 살인 병기 액션을 펼친 매기 큐가 안나를 맡아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베네데타

감독:폴 버호벤

출연:비르지니 에피라, 다프네 파타키아

'원초적 본능'으로 에로틱 스릴러의 거장이란 수식어를 얻은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 산골 소녀로 자라 수녀원 원장까지 되었지만, 한 여인을 사랑해 모든 것을 잃은 17세기 신비주의 레즈비언 수녀 베네데타의 충격적 실화를 다루고 있다. 17세기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작은 도시 페샤. 총명한 어린 소녀 베네데타가 수녀원에 들어온다. 밤에 혼자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던 베네데타에게 갑자기 커다란 성모상이 떨어지지만 베네데타는 손끝 하나 다치지 않는다. 18년 후,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는 수녀원을 찾아온 부모에게 주의 환영을 봤으며 주의 신부가 되었다고 말한다. 폭력적인 집에서 도망쳐 나온 소녀 바르톨로메아(다프네 파타키아)가 수녀원에 들어와 베네데타를 돌보게 된다. 131분. 청소년 관람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