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전 10년차' 맞는 한국부동산원, 지역 사회공헌 눈길

지역인재 채용 비율 30% 중반까지 높이고, 취업역량 향상기회 제공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조합' 설립 및 육성 지원, 다양한 수상 성과까지

지난 13일 한국부동산원 하반기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올해 채용한 122명 중 대구경북 인재 비율은 34.1%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2013년 대구로 이전해 내년이면 '대구생활 10년차'를 맞는 한국부동산원(REB)이 차별화된 지역 사회공헌활동 추진 성과로 이전 공공기관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가장 중점을 둔 지역사회 공헌 과제는 일자리 창출 분야다. 올해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122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이전 지역(대구경북) 인재다. 한국부동산원의 이전지역 인재 채용비율은 2019년 20.8%, 2020년 27.9%, 2021년 34.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0월 올 하반기 신입사원 필기고사는 기존 수도권 단일고사장 체제에서 탈피, 대구 지역 고사장을 추가 운영해 지역 응시생의 시간 및 비용 부담을 줄였다.

지역 청년의 역량 증진의 기회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체험형 청년 인턴 ▷공공데이터 인턴 ▷도시재생뉴딜인턴 ▷장기현장실습 ▷대학생 홍보대사 등 직무경험을 제공하고, 취업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적 고용 모델 제안에도 앞장섰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대구시 공공기관 협의체인 '대구 달구벌커먼그라운드'와의 협업해 문화기획, 그래픽디자인, 영상제작 등 문화예술분야의 청년 프리랜서로 구성된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했다. 조합은 지역 내 청년 프리랜서의 공동 프로젝트 수주, 용역계약 시 고용보험 가입 지원, 역량 강화 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조합이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뉴미디어(SNS) 운영 관리 용역을 협동조합에 의뢰하는 등 육성에 나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조합과 협업해 약 60여 건의 소셜미디어 컨텐츠를 제작했으며,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브이로그(v-log)' 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조합은 이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의 대국민 소통을 활성화하는 한편 공공기관 수행실적을 통한 판로 확대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국부동산원 본사 전경. 한국부동산원 제공

활발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다양한 수상성과로도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추진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나눔실천 유공 대구시장상(희망 2022 나눔캠페인) ▷범죄환경개선사업 유공 대구경찰청 감사장 ▷대구사회복지대회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은 "한국부동산원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 쪽방촌·아동센터 대상 'REB 희망박스' 전달, 우범지역 환경개선 및 범죄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혁신'과 '지역상생'에 기반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