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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최저 영하 57도…기록적 폭설·한파에 벌벌 떠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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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등 유럽에 폭설 몰아쳐…항공 운항 등 차질
'북극진동' 관련 있어…내주까지 누그러졌다가 다시 한파 가능성

4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눈이 내린 후 시 관계자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 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를 기준으로 기상 관측 14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려 제설 작업에 13만5천 명이 넘는 인원과 1만8천대 이상의 특수 장비가 투입됐다.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눈이 내린 후 시 관계자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 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를 기준으로 기상 관측 14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려 제설 작업에 13만5천 명이 넘는 인원과 1만8천대 이상의 특수 장비가 투입됐다. 연합뉴스

유럽이 폭설과 한파 등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행기 결항이 늘고 전기 공급도 중단돼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에 눈 폭풍이 닥쳤다. 지난 2일 뮌헨의 강설량은 44㎝로, 역대 12월 최대이자 2006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설 지역은 알프스 북쪽을 거쳐 동유럽 일부로도 확대되고 있다. 3일에는 스위스 제네바, 러시아까지 동쪽에서도 눈이 내렸다.

항공 지연도 잇따르고 있다. 뮌헨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로 수백 편이 결항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 등도 일시 폐쇄 등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 런던 등 눈이 비교적 적게 내린 곳도 타격을 받았다. 잉글랜드 북서부에서는 강설량이 30㎝를 기록했으며 차들이 발이 묶이고 1만3천명은 전력 공급이 중단돼 추위에 떨었다.

11월 중하순 이미 알프스에서는 눈이 쌓이기 시작했으며 북유럽에서 남쪽으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프랑스 기상학자 나헬 벨게르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이 2010년 이래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겨울 날씨로 시작하는 듯하다"고 썼다.

폭설과 한파는 시베리아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도 덮쳤다. 지난 4일 모스크바는 기록적인 수준의 일일 강설량을 보였고, 시베리아 기온은 초겨울 기온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며칠 사이 섭씨 영하 50∼57도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유럽의 한파는 북극 상공에 있는 찬 공기 소용돌이의 강약을 의미하는 '북극진동'의 단계와 관련이 있다. 현재는 대기 상층 빠른 바람(제트기류)이 약해지면서 북극 인근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기 쉬워지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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