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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생물다양성 날’ 환경단체 "팔현습지 토건공사 생물다양성 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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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대 습지 팔현습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숨은 서식처'
"팔현습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해야"

지난해 11월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앞에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등 관련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강 팔현습지 생태 파괴 산책로 공사를 조장한 대구시를 규탄했다. 일부 회원들은 수달, 수리부엉이, 삵 등 팔현습지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여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11월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앞에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등 관련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강 팔현습지 생태 파괴 산책로 공사를 조장한 대구시를 규탄했다. 일부 회원들은 수달, 수리부엉이, 삵 등 팔현습지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여했다. 매일신문 DB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가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 산책로 공사를 재차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환경부가 추진하는 팔현습지 산책로 조성사업을 비판했다. 환경부는 팔현습지에 8m 높이의 교량형 보도교를 설치해 산지를 따라 1.5㎞연결해 동촌유원지까지 잇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단체는 팔현습지는 대구 3대 습지 중 하나로 금호강을 대표하는 습지라며 그중에서도 산과 강이 연결된 구간은 생물다양성이 높은 핵심 생태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숨은 서식처'라며 생태계 보존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에는 팔현습지에서 생태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법정보호종인 매, 큰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모두 17종의 법정보호종 팔현습지 서식 사실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단체는 이곳에 교량형 보도교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법정보호종이 서식지를 잃게 되고 산책로 야간조명으로 인해 밤낮으로 사람들이 오가면서 팔현습지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게자는 "공사를 멈추고 팔현습지처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국가가 나서서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인간의 책임을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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