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살자(들)' 유해진 '신변보호' 일주일 만에 해제…무슨 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이후 신변보호를 받아온 배우 유해진에 대한 경찰의 보호조치가 본인 측 요청으로 종료됐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유해진의 신변보호 여부를 묻는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의 질의에 "어제 그제 해제 요청을 해서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6일 유해진 소속사 측 요청을 받아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시스템에 등록하는 한편,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유해진의 자택 인근에서 보수단체의 규탄 집회가 열리고 온라인상에 협박성 발언이 게시되는 등 신변 위협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였다. 강 의원은 이날 유해진에 대한 경찰의 보호조치를 2023년 서울 금천구 보복살인 사건과 최근 발생한 송파구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 당시 대응과 비교하며, 유명인과 일반 시민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고 청장은 "배우라는 이유로 특별대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소속사의 안전조치 요청에 따라 심의를 거쳐 보호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지난 8월 22일 용산경찰서에서 진술한 당일 임시조치를 실시했고 스마트워치 지급도 권했지만, 당시 피해자가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일반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해진 측은 지난 6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면서 자택 인근에서 규탄 집회가 열리고 온라인상에 협박성 발언까지 등장한 데 따른 것이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유해진을 112 신고 시스템에 등록하고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직접적인 위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회적 파장과 신변 위협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 별도의 전담 경비 인력은 배치하지 않았다.
2026-10-15 23:17:45
8개월 子 리모컨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따뜻한 엄마 될게" 선처 호소…결과는
생후 8개월 된 아들의 머리를 TV 리모컨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30대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지영)는 1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0일 경기 시흥시 자택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 B군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TV 리모컨을 이용해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사건 발생 나흘 뒤 숨졌다. 폭행 직후에도 B군의 울음이 계속되자 A씨는 아이를 인근 소아과 의원에 데려갔다. 의료진으로부터 대형 병원에서 진료받으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귀가했다. 이후 부천의 한 종합병원을 다시 찾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받았지만, A씨는 B군을 데리고 또다시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사흘 뒤 의식을 잃어 같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다음 날 결국 숨졌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생후 8개월 된 영아의 머리를 때리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범행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사망한) 둘째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첫째 아이에게 누구보다 따스한 엄마가 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의 머리를 리모컨으로 여러 번 때려 결과적으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폭행 후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갔고, 상급 병원 진료를 지체한 것이 살인이라는 결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워 아동학대살해죄는 무죄로 판단하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는 보호자가 생명을 침해한 것은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고 죄책이 무거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법리상 살해죄로 판단하지 않더라도 어린아이의 두개골이 상당히 많이 손상되도록 때린 행위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10-15 21:40:14
"삼전 7만원, 하닉은 20만원이 적정"…일주일 전 전문가 분석, 이유는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불과 일주일 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한 전문가의 인터뷰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지난 8일 SBS Biz '머니쇼'에 출연한 이주완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의 인터뷰다. 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황 개선을 전망해 온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과 달리, 반도체 경기가 이미 고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당시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시장의 낙관론이 커지던 상황에서도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 주가와 실적에 거품이 형성돼 있다고 주장하며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방송에서 진행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묻자 그는 "삼성전자는 7만원, 하이닉스는 20만원"이라고 답했다. 당시 시장 가격과 큰 차이가 나는 전망에 진행자들이 놀라는 모습도 방송에 그대로 담겼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 (가격) 이후에 주가가 오른 것은 완전히 가격 거품에 의한 것"이라며 "(지금의) 실적이 거품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조만간 하락하면서 모래성같이 없어질 실적이다. 지속 가능하지가 않기에 외국인들은 계속 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굳이 이렇게 험로를 가시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제 예측이 안 맞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가파른 상승 역시 공급 조절에 의해 만들어진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거품"이라며 "생산을 줄였기 때문에 가격은 올라갔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급 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요는 부진한데, 공급을 더 줄여버리면 공급 부족이 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공급 부족"이라며 "마이크론은 감산을 1년 전에 이미 멈춰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마이크론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고, 두 번째가 창신 메모리인데 감산을 하지 않고 있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70%대라고 하지만 환율 효과가 절반이라, 환율이 하락하면 절반이 없어지는 영업이익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이 다른 전략을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그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악성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감산을 했던 거고 악성 재고가 다 끝난 것은 2023년 3분기다. 그러면 거기서 감산을 멈추고 물량 공세를 하는 게 맞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유독 감산을 한 것"이라며 "그게 시장 점유율에서 나타나는 것이고 수익성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경기를 분석할 때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을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을 예측하니까 증권사 예측이 맞았던 적이 없었다. 메모리 사이클을 예측하려면 공급을 분석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장 확대가 이어지더라도 반도체 산업 전체의 성장 속도는 점차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AI 수요는 계속 우상향이다. 수요는 사이클 자체가 없고, 메모리 수요는 아무리 불황이어도 계속 증가했다"며 "결국 사이클은 공급 쪽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에 우상향이었던 수요의 증가율도 점점 둔화되고 있다. 반도체라는 산업 자체의 성장 곡선 자체가 이제는 점자 둔화되었다가 언젠가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시점이 오고 감소할 것이다. 현재는 고성장기에서 점차 둔화된 성장기로, 전환기쯤에 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인 증권업계 전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방송에서는 분석의 근거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자료를 방송에서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장기간 축적된 통계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지난 25년의 데이터가 그렇게 보여주고 있다"며 "통계청 자료를 보면 반도체 제조업의 생산량과 출하량, 재고량, 가동률이 다 나온다"고 설명했다. 방송 당시에는 시장의 일반적인 전망과 크게 다른 분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면서 해당 인터뷰 영상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6-10-15 20:20:38
李대통령,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임명안 재가…논란 속 인선 확정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지난 2일 중대범죄수사청이 청장 공석 상태로 출범한 만큼, 김 후보자는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직 정비와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초대 중수청장으로 일하는 데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정도의 사유는 굳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잘 설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하는 중수청을 정상적으로 빨리 작동시켜 나가면서 안착시키는 것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2026-10-15 19:56:27
트럼프 새 대변인, 美변호사 시험 떨어졌는데 거짓말…"사칭죄 해당 소지"
변호사 경력을 내세워 활동해온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재커라이어 대변인이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이후 폭스뉴스 등 보수 성향 매체에서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방송 등 공개석상에서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신임 백악관 대변인을 발표하면서 재커라이어를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워싱턴DC의 변호사 등록 명부에서는 그의 이름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경력 논란이 불거졌다. 재커라이어는 전날 첫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어느 주에서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느냐고 묻자 "중국으로 이주했을 때"라고 답했다. 이후 성명을 통해서는 "필요한 모든 자격을 갖추고 국제거래법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재커라이어는 2011년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에서 불합격한 뒤 예비 남편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이주했다. 이후 현지 대형 로펌인 중룬법률사무소 국제업무팀에서 미국 및 다국적기업의 중국 내 사업과 관련한 계약 작성과 고객 소통 등의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업무를 맡는 외국인 직원에게 중국 변호사 자격이 요구되지는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현지 대형 로펌에서 재커라이어와 같은 외국인 직원은 통상 국제법률 컨설턴트로 분류되며, 공식적인 법률 의견은 중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현지 파트너들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재커라이어가 법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채용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재커라이어에 대해 "독보적인 자격과 뛰어난 지성을 갖췄다"며 대변인 업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옹호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일반적으로 해당 관할지역의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자격 심사를 거쳐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일부 주에서는 변호사 자격 없이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하거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2026-10-15 18:26:23
'금발 미녀' 취향 트럼프 어쩌나…새 대변인 "中서 변호사 됐다" 경력 어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 발탁한 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첫 브리핑부터 변호사 경력과 업무 수행 능력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브리핑에서 변호사 자격을 어디에서 취득했느냐는 질문에 중국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커라이어를 임명하면서 그를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재커라이어의 링크드인에도 비영리단체 '픽스 캘리포니아'에서 법무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는 이력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없어 실제 자격 여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해당 주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백악관은 재커라이어가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대학 졸업 후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해 국제거래법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WP는 중국 제도상 외국인이 현지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재커라이어의 변호사 경력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첫 브리핑에서 보여준 업무 수행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재커라이어는 준비된 발표문을 읽는 과정에서 말을 더듬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세 차례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정보 공유를 중단했느냐는 폭스뉴스의 질문에는 "추후에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WP는 해당 사안이 이날 오전부터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이 같은 답변이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가족생활에 관해 답하는 과정에서는 말실수도 나왔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계획이냐는 질문에 남편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주 내내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남편'(my husband) 대신 '나의 대통령'(my president)이라고 잘못 말했다가 곧바로 바로잡았다. CNN도 첫 브리핑 이후 백악관 내부에서 재커라이어가 대변인직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그의 첫 브리핑이 "혹독했다"고 평가했다. 재커라이어의 업무 수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준비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수지 와일스를 비롯한 백악관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재커라이어 임명을 발표하기 불과 하루 전날 밤에야 관련 결정을 통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은 CNN에 "무대에 오르기 전에 2주 동안은 모의 압박 질문 훈련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브리핑 이후 재커라이어의 업무 수행에 대해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2026-10-14 22:11:28
'나주 60대 부부' 살해범, 빼앗은 돈 1100만원 쓴 곳 보니 '경악'
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박용수(53)가 범행 직후 피해자 계좌에서 인출한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박씨는 지난 5일 범행 이후 광주지역 현금인출기에서 피해자 A씨 부부 계좌의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뒤 성인게임장에서 모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후에도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해당 성인게임장 업주에게 피해자 계좌에서 500만원을 추가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과정에서 이용한 자전거 역시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부터 오후 11시57분 사이 나주시 왕곡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A씨 부부를 결박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 부부의 현금카드를 챙겨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범행 직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부부가 사는 마을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뒤에는 A씨 소유의 1t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다가 차량을 버린 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등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정황 등이 확인되면서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9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 직후 현금을 인출하고, 도주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과 채무 관계 등을 종합해 금품을 노린 계획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6-10-14 21:33:13
"엄마 돈 벌러 나가면" 9살 조카 성폭행한 60대 이모부…신상공개 면해, 왜
초등학생 조카를 수년간 성폭행하고 성착취물까지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주 제1형사부(재판장 송오섭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명령한 신상정보 공개·고지는 면제했다. A씨와 피해자가 친족 관계인 점을 고려할 때 신상정보가 공개될 경우 피해자의 신원까지 노출돼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A씨는 2023년 여름 당시 만 9세였던 조카를 강제추행한 뒤 여러 차례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피해자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피해자의 동생도 함께 있었으며, 보호자는 일을 하러 외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의 대담성, 횟수,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비춰 죄질과 죄책이 심히 무겁다"면서도 "원심이 정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026-10-14 20:14:43
"문신이 멋있어 보이는 건 처음"…인천 칼부림 막은 의인에 누리꾼 '들썩'
인천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탠 나현준(31)씨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예상 밖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나씨는 뉴시스, KBS, MBC 등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밥을 먹으려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왔다"며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한 남성이 양손에 길이가 서로 다른 칼을 한 자루씩 쥐고 휘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가장 먼저 범인을 막아선 것은 현장에 있던 식당 관계자였다. 식당 의자를 들어 접근을 막았지만, 혼자 힘으로 흉기를 든 남성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본 나씨도 주변에 있던 의자를 집어 들고 힘을 보탰다. 그는 "식당 사장님이 의자로 막고 계셨는데 혼자서는 못 막을 것 같아 저도 도왔다"며 "그곳에서 들 수 있는 게 의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공격받는 장면도 목격했다. 나씨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도망가라고 얘기를 드렸는데 당황하셔서 그 자리에 얼어 계시다가 흉기에 맞으시고 그 상태에서 '살려주세요' 하셨다"며 "저도 올라가서 의자로 계속 막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 이후 누리꾼들의 시선은 나씨의 양팔에 새겨진 문신으로 향했다. 인터뷰 도중 손짓하는 과정에서 양쪽 팔을 뒤덮은 문신이 화면에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른바 '이레즈미' 문신이 흔히 거친 이미지와 연결돼 받아들여지는 것과 달리, 흉기 난동 피의자를 막아선 나씨의 행동과 대비된다며 '반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긴팔 문신이 멋있어 보이는 건 처음이다", "문신 싫어하는데 저분은 멋있어 보인다", "문신한 사람을 다 범죄자 취급하는 사람들부터 이상한 것이다" 등 문신에 대한 기존 인식이 달라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49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다른 시민 7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피의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10-14 19:32:05
"대낮 양평 초등학교서 수류탄 발견"…학생들 긴급 귀가·군경 출동
경기 양평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습용으로 보이는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현장 통제와 수색에 나섰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쯤 양평군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뒤편 언덕에서 학생들이 수류탄 1발을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수류탄은 안전핀과 고리가 결합된 상태였으며, 몸통 중앙에는 노란색 줄과 함께 한글로 '연습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 당국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이후 주변에 추가 위험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색 작업도 진행했다. 군 폭발물처리반(EOD)은 수류탄을 수거한 뒤 실제 폭발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와 정확한 유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6-10-14 18:16:47
'인천 흉기난동' 심정지 20대, 아직 의식불명…"범인 얼굴 보고 싶다" 부친 분통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이 수술을 받고 심정지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과 가천대 길병원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B씨(59)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응급 수술을 받은 A씨는 현재 심정지 상태에서는 벗어났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의료진은 A씨의 경과를 지켜본 뒤 조만간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가천대 길병원 응급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 XX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지금 경황이 없으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자리를 떠났다. 앞서 병원에 도착한 A씨의 어머니는 딸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범행으로 A씨를 포함해 20∼50대 남녀 8명이 다쳤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팔과 어깨 등을 다친 50대 여성 C씨의 남편은 "아내가 볼일이 있어 상업시설을 찾았다 피해를 봤다"며 "3층에 주차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B씨가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면서 아내를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양손에 흉기를 든 채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범행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3층까지 이동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6-10-13 23:20:06
李대통령, '흉기 난동'에 곧바로 인천경찰청 방문…"특단의 대책"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인천경찰청을 찾아 수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3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날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의 경위와 수사 상황, 피해자들의 상태 등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북극항로 시험운항 환영식과 HMM 본사 제막식 등에 참석한 뒤 상경해 인천경찰청을 방문했다. 유승렬 인천광역시경찰청장으로부터 사건 현황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피해자 치료와 회복은 물론 신변 보호 등 필요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해자가 전자발찌 착용자였던 점과 관련해서는 전자발찌 착용자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한 뒤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강력범죄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10-13 22:01:14
서울 달리기 대회 20대女 사망에…'마라톤 전설' 황영조가 한 말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가 경기 도중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황영조 감독이 무리한 달리기에 대한 경고와 함께 안전한 러닝 원칙을 강조했다. 황 감독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조형'에 "마라톤 대회 사망 왜 일어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11일 '2026 서울레이스'에서 20대 여성이 결승선을 약 500m 남겨두고 쓰러져 숨진 사고 이후 게시됐다. 다만 황 감독은 해당 사고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9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산악마라톤에서도 40대 남성이 경기 중 심정지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황 감독은 영상에서 "최근에도 많은 마라톤 대회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러닝을 하는 것인데, 건강을 위한 러닝이 아니고 죽음에 이르는 러닝, 죽음에 이르는 달리기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달리기에 앞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운동할 때는 내 몸 상태를 먼저 느껴야 한다. 지금 내 몸이 뛸 수 있는 몸인지, 마음의 준비는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몸과 마음이 준비됐을 때 가벼운 러닝을 한다"고 말했다. 충분한 훈련 없이 대회에 나서는 것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잠도 충분히 안 자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훈련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며 "그랬을 때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때는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멈출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사실 엘리트 선수들이 기권을 많이 한다. 충분하게 운동이 돼 있는 몸이지만 뛰다가 여러 가지 상황에서는 포기하는 것"이라며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잘 뛰는 사람이다. 멈출 줄 아는 사람들은 자기를 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근 러닝 열풍과 함께 개인 기록이나 순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고는 기록, 순위, 욕심, 무리한 레이스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기록을 향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뛰다 보면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기록을 위해서 뛰는 것은 선수여야 한다. 편안하게 즐겁게 뛰고, 상황에 맞춰 거리를 조절해 뛰는 등 즐기는 러닝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 감독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바로 조치가 돼야 하는데 안 된다"며 "누구를 위한 대회인가. 뛰는 분들도 자기 몸을 알고 뛰어야 되겠지만 준비하는 대회 측도 안전에 대해서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21:52:25
수업중 잠 깨웠다고…고교생, 교사에게 "죽이겠다" 흉기 위협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흉기를 들고 교사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지난 5월 13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교무실 싱크대에 보관돼 있던 칼을 들고 교사를 "죽이겠다"며 위협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직전 담임교사와 교무부장은 이동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교실에서 잠을 자던 학생을 깨워 수업에 들어가도록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생은 교사들에게 위협적인 언행을 한 뒤 교무실로 이동해 싱크대 서랍 안의 칼을 꺼내 들고 여러 교사 앞에서 "교무부장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현장에 있던 교사가 곧바로 칼을 빼앗았고, 출동한 경찰은 학생을 보호자와 함께 경찰서로 인계했다. 이 사건으로 담임교사는 심리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특별휴가와 병가 등을 사용한 뒤에도 학교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의 위협적인 행동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4월 6일에는 과도를, 같은 달 30일에는 끌을 교내에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당시 두 사건을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아닌 정신건강 위기학생 지원 사안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원 측은 5월 살해 협박 직후 학생과의 즉각적인 분리를 요구했지만 학교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이 사건 당일인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병원에 보호입원했고, 퇴원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아 피해 교원과 실질적으로 분리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한국일보에 "교원지위법상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발생하면 피해교원 보호와 가해자·피해교원 분리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며 "실제 보호·분리조치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와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의 사안 보고 및 피해교원 보호조치 전반에 대한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3 21:17:40
"9개월 아기 몸에서 동전 건전지가…" 전북서 부산까지 230㎞ 날아갔더니
한글날 연휴 기간 장난감 속 리튬건전지를 삼킨 생후 9개월 아기가 전북에서 부산까지 약 230㎞를 소방헬기로 긴급 이송된 끝에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13일 부산백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쯤 전북에 사는 생후 9개월 남아가 장난감에 들어 있던 지름 12㎜ 크기의 동전형 리튬건전지를 삼켰다. 리튬건전지는 체내에 오래 머물 경우 심각한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신속한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응급 내시경 처치가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야 했다. 당시 한글날을 낀 사흘 연휴로 소아 응급진료와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인근에서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원 요청을 받은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환자를 받기로 결정했고, 전북에서 부산까지 약 230㎞를 이동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투입됐다. 아기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부산백병원에 도착했고, 대기 중이던 의료진으로부터 곧바로 진료와 응급처치를 받았다. 유승정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에 있던 건전지가 다행히 부식이 많이 진행되지 않아 내시경적 이물제거술을 시행해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 아기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말했다.
2026-10-13 20:09:56
"계산대서 순식간에" CCTV에 포착된 인천 흉기난동범…긴박했던 순간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범행 당시 상황이 현장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13일 공개된 CCTV를 보면 이날 오후 1시 42분쯤 인천 남동구 씨앤씨빌딩 2층 식당가에 A씨(59)가 양손에 흉기를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파란색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배낭을 멘 상태였다. A씨는 식당 계산대 인근에 있던 여성에게 빠르게 다가가 등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른 뒤,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목격한 식당 직원과 남성 손님이 쟁반과 의자 등을 들고 A씨를 제지하려 했지만, 양손에 흉기를 든 A씨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A씨는 정장 차림의 남성과 맞닥뜨린 뒤 흉기를 크게 휘둘렀고, 남성이 이를 피하면서 주변 이용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에는 지하 1∼3층 홈플러스와 지상 1층 귀금속매장, 2층 식당가, 3층 주차장, 4층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다.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온 뒤 식당가에서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후 현장 이용객들에게 제압됐다. 이 범행으로 이용객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살인미수로 복역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6-10-13 19:10:11
'효자손·옷걸이'로 상습 폭행…'16개월 딸 살해' 친모, 법정서 "훈육이었다"
16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와 계부가 법정에서 아이가 숨질 정도의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3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는 친모 A씨(26)와 계부 B씨(34)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공소청과 양측 변호인은 두 사람을 차례로 증인석에 세워 피해 아동에 대한 학대 경위 등을 물었다. B씨는 피해 아동을 심하게 폭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사고를 쳤으며, A씨가 임신 중이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며 "훈육하려고 하다가 감정적으로 발바닥을 때렸다"고 말했다. B씨는 플라스틱 효자손으로 피해 아동을 4∼5차례 체벌했으며, 한 번에 4∼5대가량 때렸다고 진술했다. 다만 골절이 생길 정도로 폭행한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오히려 A씨가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피해 아동의 머리를 때린 뒤 자신이 냉찜질을 해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자신의 폭행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했다. 그는 플라스틱 옷걸이나 효자손으로 피해 아동을 때린 적이 없다고 했으며,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린 사실만 인정했다. 이 역시 훈육 목적이었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A씨는 B씨가 피해 아동의 머리를 밀어 대리석 바닥에 넘어뜨리거나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머리를 때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 이를 말리자 B씨가 "앞으로 아이에게 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청은 피해 아동이 약 2주간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은 뒤 얼굴과 몸 곳곳에 멍과 상처가 생긴 경위도 추궁했다. 이에 두 사람은 아이가 집 안 대리석 바닥에서 넘어져 멍이 생겼다는 취지로 답하거나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피해 아동의 사망 원인 역시 폭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사망 당일 아이가 음식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모두 부인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혀 구속될 당시 임신 8개월 차였다. 이후 수감 중 B씨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했으며, 현재 아기와 함께 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A씨는 재판에도 아기를 데리고 출석하고 있다. 이날도 A씨는 아기를 안은 채 증언하다 아이가 울어 신문을 이어가기 어려워지자 B씨에게 아기를 건네기도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피고인신문을 진행한 뒤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 포천시 선단동의 한 빌라에서 효자손과 플라스틱 옷걸이, 장난감 등을 이용해 피해 아동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를 밀쳐 벽이나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피해 아동은 전신 피하출혈과 갈비뼈 골절, 뇌 경막하 출혈, 간 내부 파열 등으로 외상성 쇼크가 발생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2026-10-13 18:51:19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장모를 살해한 뒤 별거 중인 아내를 데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존속살해·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망갈 염려가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계획범죄였나', '흥신소를 통해 미행한 것이 맞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에서 장모 A씨를 살해한 뒤 배우자 B씨(23)를 데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한 뒤 하루 만인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B씨를 데려가려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A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전 김씨와 A씨 사이에 별다른 왕래나 원한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모를 살해한 것은 우발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보복살인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수사·재판 과정에서 단서나 진술 등을 제공한 데 대한 보복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을 때 적용된다.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다.
2026-10-13 18:06:40
韓총리, 대구 사고에 "부상자 신속 이송…재발 방지 최선" 지시
한성숙 국무총리가 10일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마트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 이송과 추가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인근 지역 수용 가능한 의료시설을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부상자 확인 시 신속한 이송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구조 작업과 관련해서도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에는 "부상자 치료 및 심리적 안전 지원, 사고 원인조사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대구 북구의 한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66명은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경상을 입고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10-10 14:30:05
"배우자 흉기 위협" 50대男, 법원 '선처'로 출소하자마자 70대 택시기사 폭행
법원의 선처로 교도소에서 풀려난 당일 택시 기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정문경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2)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0일 오후 4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 B(74)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택시에 탄 뒤 B씨에게 "밥이나 먹게 전주 서부신시가지로 가라"고 욕설을 섞어 명령조로 말했다. 이에 B씨가 "욕하지 말고 정확한 목적지를 알려달라"고 하자 A씨는 운전 중인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나 오늘 감방에서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 폭행으로 코뼈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A씨는 다른 특수상해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이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상태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유발해 불특정 다수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게다가 피고인은 집행유예를 받고 교도소에서 석방된 날 범행했으므로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여기에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를 흉기로 위협하는 등 동종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렀다"며 "피고인이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6-10-10 1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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