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truth@imaeil.com

기사

  • 주차장서 '두리번'…차량털이범, 동구청 CCTV 관제요원에 덜미

    주차장서 '두리번'…차량털이범, 동구청 CCTV 관제요원에 덜미

    야심한 새벽 시간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금품을 훔치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전 3시 15분쯤 대구 동구 효목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는 차량을 찾아 금품을 훔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행각은 동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A씨가 주차 차량 서너대의 손잡이를 당기며 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관제요원이 112에 신고를 한 것이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 인근에서 체포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다행히 현장에서 발각돼 금품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14:50:40

  • 황사 걷히고 맑은 하늘…모레까지 큰 일교차 주의

    황사 걷히고 맑은 하늘…모레까지 큰 일교차 주의

    전날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황사가 걷히면서 13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PM10)농도 또한 '보통' 수준으로 회복됐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7~14℃)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20~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 가량으로 매우 크게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9시 30분 기준 기온은 대구 20도, 상주 18.1도, 봉화 17도, 안동 17.3도, 구미 18.1도, 영천 18.8도, 포항 19.4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27도, 다음날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상된다. 15일 오후에는 대구경북에 비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밤에 그치겠으나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16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대구경북의 15일 예상 강수량은 5㎜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13 09:44:05

  • 세계인도 반한 매력 '2024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세계인도 반한 매력 '2024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대구 최대 규모 축제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이 지난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 12일 양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982년부터 이어져온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은 올해도 구름인파가 몰려들면서 '시민참여형 예술축제'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국채보상로 서성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약 600m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졌다. 행사 첫째날인 지난 11일 오후 1시 국채보상로 일대는 축제를 즐기러온 시민들로 발디딜틈 없이 붐볐다. 아이들을 목마 태우고 거리 춤 공연을 즐기는 부부와 오랜만에 구경거리가 생겨 좋다는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축제에 모였다. 퍼레이드에 참여하거나 축제를 즐기러 온 외국인들도 어우러져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가 됐다. 오후 1시 30분부터 중앙네거리 인근 축제 A구역에서 시작된 '파워풀 K-댄스 파이터' 현장은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파워풀 K-댄스 파이터'는 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100개팀이 지원했고 온라인 심사를 거쳐 축제에는 20개팀 140명이 참여했다. 대부분 내국인 팀으로 구성됐지만 대만, 일본, 필리핀 등 해외팀들도 만날 수 있었다. 대만 화강예술고등학교 2학년들로 구성된 HKA-D'9na팀은 걸그룹 에스파의 'Next Level' 등 인기 K-POP에 맞춰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객석 곳곳에서 '대단하다'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11세, 8세 두 아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브랜든(36) 씨는 "한국인 친구들이 많아 대금, 해금 등 국악을 휴대폰에 저장할 만큼 관심이 많은데 오늘 축제에서 한국 전통 노래와 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메인무대에서는 제주예총의 해녀춤과 물허벅춤, 대구국악협회의 처용무가 펼쳐졌다. 메인무대 옆에는 시민참여형 부스가 준비돼 있었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광역시지회 부스에서 7살, 4살 두 자녀와 가족사진을 찍고 나온 조인경(37) 씨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서 좋으면서도 로봇 체험 부스처럼 아이들이 더 친근하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부스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축제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17일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6개를 모아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가 진행된다. 이중에서 '시립행복콘서트'는 오는 14~17일,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오는 16~17일 펼쳐진다. 이 밖에 25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는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2024-05-12 17:01:56

  • 비 그치고 갠 일요일에 전국 황사…대구엔 황사위기경보(종합)

    일요일인 12일, 대구에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비가 그치고 날이 갰지만, 황사가 대구를 비롯해 전국을 뒤덮겠으니 바깥 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내몽골고원과 11일 발해만 북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에 실려 국내로 유입된 상태다. 12일 오후 1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를 보면 부산을 제외한 전국이 '매우 나쁨'에서 '나쁨' 수준으로 대구는 226㎍/㎥, 경북은 189㎍/㎥, 충북은 186㎍/㎥ 등 곳곳에서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치(151㎍/㎥ 이상)을 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에는 정오를 기해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 넘는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대구, 강원, 호남, 제주의 미세먼지 수준이 종일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구, 호남, 제주는 오후 한때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에 황사의 영향이 길게 이어지진 않겠다.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서 월요일인 13일에는 전국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2 16:45:43

  • “대구시 채무 증가했는데 감소했다고?”…대구시의회 결산검사의견서 논란

    “대구시 채무 증가했는데 감소했다고?”…대구시의회 결산검사의견서 논란

    대구시의회가 공개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 대구시 채무가 증가했는데도 감소했다고 표기된 사실이 알려졌다. 잘못 표기된 내용은 지난 8일부로 수정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6월 2일 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 및 검사위원 성명 공고'자료에 오류가 2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모두 대구시 채무와 관련된 내용이다. 단체에 따르면 오류로 지적된 내용은 "대구시 채무가 2021년에서 2022년말까지 9,239,659천원 감소했다"는 문장과 "검사결과 채무는 전년대비 10,639,659천원이 감소한 2,381,006,198천원으로 확인되었다"는 대목이다. 그런데 자료에 나온 채무현황표를 보면 지방공기업 채무가 포함된 시의 2022년 총 채무는 92억여원 증가했고, 시 자체 채무는 106억여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와있다. 단체는 시의회에 오류 사실을 지적했고 시의회는 지난 8일 해당 문장들을 '증가했다'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단체는 채무감축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약13조원에 달하는 시의 살림살이 결산을 담은 결산검사의견서의 부적정성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작성하고 대구시의회를 통과한 공식 자료에 2건이나 오류가 있는 것을 단순 실수로 보기는 힘들다고도 지적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시와 대구시의회에 "2022년 결산검사의견서 오류 수정 내용을 공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자료를 작성한 시청에서 단순 오타로 판단해 지난 8일 내용을 수정했다"면서도 "수정 공지는 심도 깊게 내용을 살펴보고 추후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9 17:55:32

  • 대구 전세사기 사망자, 숨진 다음날 긴급생계자금 지원 결정 나왔다

    대구 전세사기 사망자, 숨진 다음날 긴급생계자금 지원 결정 나왔다

    대구 다가구주택 전세피해로 세상을 등진 30대 여성 A씨가 숨진 날 하루 뒤 '긴급생계비' 대상자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는 사망한 날 뒤늦게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9일 대구 남구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올해 신설된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으로 긴급복지 생계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생계비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통지된 날은 3일 뒤인 지난 2일이었다. A씨가 숨지지 않았다면 월 71만3100원을 3개월에 걸쳐 지급 받을 수 있었다. 고인은 사망 직전까지 월 10만원의 관리비 독촉 등을 임대인으로부터 받았을 정도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생전 긴급생계비 신청을 위해 방문했던 대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고인에게 긴급생계비 지급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했다"며 "요건이 돼야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긴급생계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아마 알고 계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같은 날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이 타 지자체에 비해 부실했던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등 다수이 지자체가 피해자지원센터를 만들고 법률·금융·주거지원 등 전문가 상담,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긴급지원주택 지원 및 이주비 지원 등에 나선 것과 크게 대조된다는 설명이다. 단체는 "대구시의회가 지난 2월 전세사기 피해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했지만 피해자지원센터는 설치되지 않았고 어떠한 물적, 심적 지원도 없었다"며 시를 비판했다.

    2024-05-09 16:50:58

  • 맑고 화창한 '5월의 봄'…대구경북 낮 최고 26도

    맑고 화창한 '5월의 봄'…대구경북 낮 최고 26도

    9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0℃이하로 쌀쌀하겠으나 낮 기온은 25도 내외로 올라 일교차가 15~20도 가량 매우 크다고 예보됐다. 오전 9시 30분 기준 기온은 대구 15.5도, 상주 15.4도, 봉화 12.5도, 안동 12.4도, 구미 15.5도, 영천 14.8도, 포항 15.7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2~26도, 다음날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다음날까지 대체로 맑고 모레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모레 밤에는 대구경북에 5㎜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은 순간풍속 15㎧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에 바람이 순간풍속 20㎧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부터 내리는 비는 기압골의 강도와 위치에 따라 예상 강수량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2024-05-09 09:49:52

  • 대구고용노동청, '5월 현장점검의 날' 맞아 건설현장 현장점검 실시

    대구고용노동청, '5월 현장점검의 날' 맞아 건설현장 현장점검 실시

    대구고용노동청이 8일 경북 경산시에 있는 중‧소규모 건설현장 밀집지역에서 캠페인과 안전교육 및 감독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대구고용노동청 건설산재지도과장 등은 경산시 소재 복합물류센터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원·하청 관계자 및 관리감독자에게 체계적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추락재해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인근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예방 집중감독도 이어나갔다. '2023년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 전국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고사망자 598명 중에서 건설업 사망자가 303명으로 약 50.6%를 차지했고 대구경북지역 또한 사고사망자 67명 중에서 31명이 건설업 사망자로 전체의 약 44%를 차지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건설업 추락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매월 2‧4주 수요일 '현장점검의 날'에 대구경북 지역의 건설현장 밀집지역에 일제감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개구부,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추락재해 예방조치가 불량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 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근로자를 지휘‧감독하는 직위에 있는 관리감독자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8 17:58:29

  • "등산하러 나간 뒤 연락 끊겨"…60대男 팔공산 능선 아래서 숨진채 발견

    등산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던 60대 남성이 결국 팔공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8일 오전 10시 40분쯤 대구 동구 신무동 팔공산 톱날바위 능선 아래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발견했다. 대구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1시쯤 팔공산에 등산을 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소방, 팔공산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과 인근을 수색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2024-05-08 17:49:49

  • 대구 동구 방촌동 청년회·자율방범대·경로후원회 '경로잔치' 행사 개최

    대구 동구 방촌동 청년회·자율방범대·경로후원회 '경로잔치' 행사 개최

    대구 동구 방촌동 청년회, 자율방범대, 경로후원회가 지난 1일 방촌동 퀸벨호텔에서 경로잔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강대식 국회의원과 윤석준 동구청장 및 여러 인사들을 비롯해 지역의 만 76세 이상 어르신 2천여명이 참석했다. 경로잔치는 방촌청년회, 자율방범대, 경로후원회의 주최로 열렸으며 방촌 새마을금고, 방촌 신협, 퀸벨호텔&웨딩의 후원을 받아 점심식사와 기념품을 배부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병탁 방촌청년회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늘 존경받는 훈훈한 사회가 되고 보람 있는 노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청년회원들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5-08 16:15:30

  • 낙동강환경청, 녹조 부르는 '낙동강변 야적퇴비' 중점 관리 나선다

    낙동강환경청, 녹조 부르는 '낙동강변 야적퇴비' 중점 관리 나선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조 대응 및 대책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낙동강청은 이번 대책으로 ▷낙동강변 야적퇴비 집중 관리 ▷대형 녹조제거선 추가 투입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및 환경대응용수 방류를 통한 녹조 개선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총인처리 강화 ▷조류 유입 억제, 고도정수처리 강화 등 먹는 물 안전을 위한 취‧정수장 관리 강화 ▷통합‧집중형 오염 관리로 지류‧지천 수질 개선 ▷빈틈없는 녹조 모니터링과 대국민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녹조 저감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야적퇴비'를 집중 관리한다. 낙동강변 국‧공유지의 야적퇴비는 수거하고 사유지의 야적퇴비는 덮개를 적정하게 덮어서 보관하도록 계도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약 2주 간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해서 국‧공유지에 야적퇴비를 쌓아둔 경우는 고발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낙동강 녹조 대응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와의 협업도 강화된다. 또 낙동강청은 발생 녹조를 처리하기 위해 '에코머신(대형 녹조제거선)' 7대를 5월 중 낙동강 중‧상류 및 창녕함안보와 칠서, 물금‧매리 취수장 등에 배치해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거한 녹조는 '특등급 퇴비(유기질 함량 40%이상)' 부원료로 활용하여 유용한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순환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낙동강 8개 보 및 4개 댐(안동, 영주, 남강, 보현산)에 '녹조관리플랫폼' 기술을 신규 적용한다. 이를 통해 녹조 발생 주요지점의 농도, 예측분석결과, 사진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각 현장의 녹조 파악과 대응을 신속하게 수행할 계획이다. 최종원 청장은 "낙동강 녹조 저감을 위해 올해 장마 시작 전까지 야적퇴비를 적정하게 관리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진 한국수자원공사 유역본부장은 "엘니뇨 현상 등 이상기후로 녹조 발생이 심화되고 있는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바이오매스 = 태양에너지로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과 이들을 먹이로 하는 동물, 미생물 등의 생물 유기체로서 바이오가스, 바이오디젤 생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엘니뇨 현상 = 적도 열대 동태평양지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량을 증가시킴

    2024-05-08 15:26:11

  • "저도 잘 살고 싶었어요" 세상 등진 전세사기 피해자 마지막 호소

    지난 1일 세상을 등진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사건과 관련해 전세사기 피해자 단체가 국회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망인의 유서 일부를 공개하면서 "고인의 목숨이 수많은 피해자를 살리는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등은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 다가구 전세피해자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일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8번째, 대구에서는 처음이었다. 이들은 A씨가 후순위 임차자인데다 소액임차인에도 해당하지 않아 '최우선변제금'조차 받지 못했다며 8천400만원의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였던 30대 여성의 유서 내용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괴롭고 힘들어 더 이상 살 수가 없겠다', '너무 억울하고 비참하다', '저도 잘 살고 싶었다', '힘 없으면 죽어 나가야만 하나' 등의 호소가 담겨 있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A씨가 살았던 건물의 13가구는 현재 13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최근 감정평가액이 12억여원 수준으로 책정됐지만 근저당만 9억원가량 잡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측 관계자는 "고인이 생을 마감한 다음날인 지난 2일 너무나도 늦게,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건이 통과됐다"며 "특별법 개정과 대책 마련에, 정부와 여야가 더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이 법이 통과돼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구제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번만큼은 거부권 행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05-08 15:08:56

  •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위기대응 역량강화 훈련 및 심층토론회' 개최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위기대응 역량강화 훈련 및 심층토론회' 개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가 지난 2일 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수자원시설 위기대응 역량강화 모의훈련 및 심층토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심층토론회에서는 다기능보 수문 설비 작동 기능 상실로 인한 용수 공급 장애 등 위기 상황을 설정하고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위기 대응 체계의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김세진 낙동강유역본부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극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완벽히 대응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수자원시설물의 안전관리 및 위기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낙동강유역본부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극한홍수, 조류대발생, 대규모 수질사고, 지진사고 등의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한 모의훈련 및 심층토론회를 정례적으로 실시해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05-08 15:04:37

  • 대구동부소방서-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객 안전 위한 업무협약'

    대구동부소방서-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객 안전 위한 업무협약'

    대구동부소방서(서장 신기선)와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정정권)가 팔공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과 산불·태풍 등 재해를 대응하기 위해 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신기선 서장과 정정권 소장은 팔공산국립공원 탐방객의 안전과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두 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팔공산국립공원의 보호와 보존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두 기관은 팔공산국립공원 내 산악사고 및 각종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장비와 시설, 인력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악사고 구조훈련 및 산불 대응 훈련 등 각종 재난 대응합동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기선 대구동부소방서장은 "매년 수많은 이들이 찾는 팔공산국립공원이 이번 협약을 통해 탐방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팔공산국립공원 직원들과 소방관들을 응원해달라"고 했다.

    2024-05-08 14:41:31

  • "안부전화 어때요?" 쌀쌀한 어버이날 아침…일교차 20도까지 벌어져

    8일 어버이날 대구경북 날씨는 아침 기온이 낮아 쌀쌀하고 일교차가 크다고 예보됐다. 기온은 다음날 아침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경북북부내륙 5도 내외)로 쌀쌀하고 낮 기온이 다음날과 모레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내외로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가량 매우 클 전망이다. 오전 9시 40분 기준 기온은 대구 14.3도, 상주 14.6도, 봉화 12.6도, 안동 14.4도, 구미 14.7도, 영천 13.3도, 포항 13.8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1도, 다음날 아침 최저기온은 4~9도, 낮 최고기온은 22~25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9일, 10일은 대체로 맑겠다. 경북동해안은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경북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08 09:53:09

  • 선사유적 묻힌 죽곡산 도로 공사 재개? 환경단체

    선사유적 묻힌 죽곡산 도로 공사 재개? 환경단체 "종합토론 필요"

    선사시대 유적이 묻힌 달성군 죽곡산 일대에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 도로 공사를 재개해도 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시민단체가 이에 반발하며 달성군에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7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 달성군이 의뢰해 대경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한 시굴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대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월 20일부터 한달간 죽곡리 강정마을~죽곡2지구 연결도로 개설부지내 약 1만3천237㎡를 대상으로 유적 문화재 시굴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4기, 수혈유구 5기와 조선시대와 관련성이 있는 토광묘 1기 등 총 10기가 새롭게 발견됐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시굴조사 결과 유구가 확인된 구역에는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했고 기존 도로개설구간은 암각도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그러면서도 최종적으로 정밀발굴조사 필요구역을 제외한 도로개설구간은 절차를 거쳐 공사를 진행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암각화의 정밀조사도 필요하다고 했으면서 도로공사를 해도 된다는 결론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죽곡리 일대에 정밀발굴조사까지 마친 다음에 종합적인 진단과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단계에서 공사를 재개하는 것은 보고서 자문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단체는 달성군에 이번 시굴조사를 자문한 전문가와 환경단체가 추천하는 민간 전문가, 인근 주민, 환경사회단체 실무자까지 포함한 종합 토론회를 제안했다. 앞서 달성군은 죽곡리 일대에 문화재 조사를 빠트린 채 도로공사를 강행했다가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공사를 중단했다. 올해 11월 완공 목표였던 '다사 죽곡강정마을~죽곡2지구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사업은 사업비로 30억5천900만원이 투입됐다.

    2024-05-07 18:01:55

  • 대구컨벤션뷰로 해산 임시총회 D-2…시민단체

    대구컨벤션뷰로 해산 임시총회 D-2…시민단체 "대구시 일방적 속도전" 비판

    오는 9일 대구시가 2003년부터 지역 국제회의 유치를 전담해 왔던 '대구컨벤션뷰로' 해산을 위한 임시총회를 여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해산 안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7일 공동성명을 내고 컨벤션뷰로 해산 안건과 국제회의 육성 사무 위수탁 협약 해지 결정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가 컨벤션 전담기관 일원화를 위한 조례 개정, 대구시의회 동의 등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컨벤션 전담기관 일원화는 '대구광역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엑스코를 전담조직으로 지정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조례를 폐지하고 대구컨벤션뷰로가 수행하고 있는 국제회의 산업 육성 사무를 엑스코에 위탁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컨벤션뷰로가 해산 되면 고용승계가 되지 않아 11명의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고용승계도 촉구했다. 시는 지난달 23일 열린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대구컨벤션뷰로가 사단법인이자 민간위탁기관이기 때문에 고용을 승계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지한 바 있다. 단체는 시의 입장에 따라 민간위탁기관으로 분류돼도 고용 승계 의무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정부가 발표한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민간위탁 사업을 공공으로 전환하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승계 노력 및 고용 승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단체는 대구컨벤션뷰로를 엑스코로 통합하는 것은 '특별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이른바 컨벤션 전담기관 일원화를 강행하고 있는 대구시가 사단법인인 대구컨벤션뷰로의 해산을 강요하고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의무마저 부정하는 등 일방적인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05-07 17:04:06

  • "사망 당일에도 인터넷선 자르며 월세 재촉” 대구 남구 전세사기 피해자 유서 남기고 사망

    대구 다가구 전세피해자인 30대 여성 A씨가 지난 1일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8번째,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A씨가 지난 1일 새벽 가족과 함께 살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 같은 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대책위)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대책위에 따르면 A씨는 전세보증금 8천400만원으로 지난 2019년 대구 남구 대명동의 다가구 주택에 입주했다. 예정대로라면 A씨는 지난해 계약이 끝나 보증금을 돌려 받아야 했지만 집주인은 보증금을 주지 않았다. 후순위 계약자인데다 소액임차인에도 해당되지 않았던 A씨는 최후변제금조차 받을 수 없어 전세 보증금을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달 9일 경매개시 결정이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의신청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네 가지 중 한 요건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특별법상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 등'으로 인정받자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A씨가 사망한 당일에도 임대인이 월세를 요구하고 인터넷 선을 자르는 등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구 남구 일대 '깡통전세' 피해자는 150명이다. 대책위는 남구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고인이 숨지고 몇 시간 뒤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됐다는 통지서가 온 것으로 안다"며 "평소에도 대책위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는데 좀 일찍 빨리 이 내용을 아셨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대책위는 8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애도 성명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인의 유서도 기자회견 때 공개할 방침이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4-05-07 16:15:15

  • [취재현장]당신이 영화관에서 장애인을 못 만난 이유

    [취재현장]당신이 영화관에서 장애인을 못 만난 이유

    두 다리로 걷고 달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혹시 영화관에서 휠체어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장애인을 본 적이 있는지를.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봤다면 운이 좋은 거다. 장애인은 미술관에서도, 공연장에서도, 체육관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다수가 누리는 일상적인 문화 공간에 장애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너무나도 좁은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물리·심리적 장벽을 허물자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정책이 없었던 건 아니다. 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영화관은 전체 관람석의 1% 이상 휠체어석을 설치해야 한다. 좌석 수가 1천 석이 넘는 공연장 등 다른 문화 시설도 마찬가지다. 현실 속엔 이 같은 규정들이 허울뿐이다. 설치 의무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편의는 장애인이 챙겨야 한다. 지난달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찾았던 대구의 한 영화관 역시 이동식 일반 좌석을 밀어야만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었다. 비장애인 남성 혼자서도 밀기 힘든 무게였다. 공연장은 또 어떤가. 예매부터 힘들다. 전화 예매만 되거나, 휠체어석 판매 공지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어렵사리 표를 얻더라도 객석 맨 뒷자리나 기둥 뒤로 밀려났다. 미국의 경우 장애인법(ADA)에는 휠체어석에 대한 규정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좌석의 1% 이상이 휠체어석으로 마련돼야 하는 것은 물론 스탠딩 관중을 넘어 시야가 확보돼야 한다. 장애인석의 위치, 시야, 가격 등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모든 공연장, 티켓 배급업체, 제3자 티켓 판매업체는 직원에게 '장애인석 안내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점도 강제하고 있다. 우리도 좀 더 섬세할 순 없을까. 찾아보니 긍정적인 신호는 있었다. 정일균 대구시의원이 발의했던 '대구시 장애인 등의 최적 관람석 설치‧운영 조례안'이 그렇다. 시야를 가리는 불편한 위치 말고 '관람하기 좋은 위치'에 장애인 관람석을 설치하자는 내용이다. 다만, 조례안 통과 이후 아직도 유의미한 변화는 없는 실정이다. 취재 당시 정 의원은 "조례가 하위법이라 법적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위법부터 마련돼야 한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애인 복지는 지역성을 초월하지 않는가.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선다면 이 같은 아쉬움도 해결될 터다. 비장애인은 단지 장애인이 될 확률이 낮은 상태일 뿐이다. 어떤 방식으로 따져 봐도 장애인 복지 정책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장애 원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봐도 장애인의 80%는 사고나 질환으로 인한 후천적 발생이고, 선천적 원인은 전체의 7.9%에 그쳤다. 지난해 3월 세상을 떠난 미국의 장애 인권 운동가 '주디스 휴먼'은 '나는 휴먼'이라는 자서전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일터에서 우리를 볼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물리적으로 그곳에 접근할 수 없거나 고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극장에서도 우리는 같은 이유로 보이지 않는다." 일터에서, 식당에서, 극장에서 더 많은 장애인들을 만나고 싶다. 완전한 배리어프리는 당장에는 불가능하겠지만 최소한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인식이 많은 이들에게 닿길 간절히 바란다.

    2024-05-07 15:08:46

  • 오늘도 흐리고 비소식…낮 기온 14~18도

    오늘도 흐리고 비소식…낮 기온 14~18도

    7일 대구경북은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밤에 그친다고 예보됐다. 경북남서내륙은 다음날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대구, 경북내륙 5~20㎜, 경북동해안 5~10㎜다. 하늘은 대체로 흐리고 다음날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6~13℃)보다 조금 높겠다. 오전 10시 기준 기온은 대구 16.1도, 상주 13.6도, 봉화 12.8도, 안동 13.2도, 구미 14.6도, 영천 15.2도, 포항 14.1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4~18도, 다음날 아침 최저기온은 8~12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 분포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강풍 소식이 있다. 다음날 오전까지 경북동해안은 바람이 순간풍속 15㎧내외,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울릉도,독도는 모레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불겠다. 경북동해안은 모레까지 강한 너울이 유입된다고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까지 경북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07 10:16:09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