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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비판' 격해지는 與 당권 주자들…책임론·투표 방식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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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정청래 전 대표 시절 '李 정부 입법 지원 미숙' 혹평
정청래, 선호투표제 도입 논의에 "당원들 큰 혼란 가능성" 견제
고민정 당권주자 중진 3인 향해 "내로남불 압축판" 직격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며 8·17 전당대회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부터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한 김민석 전 총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정청래 전 대표,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한 송영길 의원,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며 8·17 전당대회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부터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한 김민석 전 총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정청래 전 대표,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한 송영길 의원,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당권 주자들 간 날카로운 상호비판으로 조기 과열되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정청래 전 대표·송영길 의원 등 중진 틈바구니에서 고민정 의원도 이들을 향한 쓴소리를 내며 등판, 신경전이 격화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8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전격적으로 제시됐다 무산된 것을 두고 "폭탄선언식으로 해서 일을 그르쳤다"며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또 정 전 대표의 재임 당시 여당의 입법 지원이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는 느낌이 없었다는 취지로 혹평하기도 했다.

송영길 의원도 이날 중앙당사에서의 출마 선언을 통해 6·3 지방선거에 대해 '패배'라고 규정한 뒤 "선명한 사람 아닌 이재명 정부와 협력할 대표를 뽑아야 한다"면서 역할을 자임했다.

이에 맞서는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정책 토론회를 열고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동시에 이번 당 대표 선거를 '선호투표제'로 치르는 논의에 대해 "당헌·당규 위반 논란 소지가 있으면 당원들 사이에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견제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고민정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전 총리, 정 전 대표, 송 의원을 겨냥해 "2030(세대)이 내로남불과 불공정, 가르치는 모습이 싫어서 민주당을 자꾸 떠나는데, 세 분이 딱 2030이 지적하는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스스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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