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올해 추석인 25일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적으로 보름달 관측이 불가능한 추석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추석 당일 밤에는 흐리고 구름이 두터운 가운데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보름달을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추석 당일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여러 높이에 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도 구름에 달이 가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남해안과 제주 등 남부 일부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전국 어디서도 보름달을 만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23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다만 24일부터 구름이 끼고 새벽에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25일 오전에는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겠다. 차례와 성묘 등 이동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이 시작되는 26일은 날씨가 본격적으로 나빠진다.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의 비는 26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오전부터는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아침부터 밤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는 27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바닷길도 사정이 좋지 않다. 26일과 27일 서해상·남해상·제주도 해상에는 1.5~2.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결항이나 운항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시점과 영역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연휴 기간 아침 기온은 12~20도, 한낮 최고기온은 23~2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낮과 밤 사이의 기온 차이가 큰 만큼 호흡기 질환 등에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상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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