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단지가 석탄을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의 친환경 연료 전환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산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열병합발전소 친환경 연료전환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용역비 1억원은 염색산단이 부담하며 수행기관으로는 다이텍연구원이 선정됐다. 용역은 다음 달 착수해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을 맡은 다이텍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염색산단 열병합발전소의 보일러는 30년 이상 가동된 상태다. 통상 보일러 수명이 30~40년인 점을 고려하면, 설비 노후화에 따른 교체 필요성과 향후 운영 방식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다이텍연구원은 기존 보일러를 친환경 에너지 설비로 전환하는 방안과 전기·증기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발전 방식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기존 보일러를 유지하면서 에너지원만 교체할 수 있는지도 살핀다.
도심 내 석탄 발전시설 운영에 따른 환경적 영향 분석과 탄소 규제 대응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향후 염색산단의 증기 사용량을 예측해 적정 보일러 규모도 산정한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 등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염색산단의 보일러는 30년 넘게 가동돼 설비 교체와 에너지원 전환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해외 바이어들도 원단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 여부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0년대 조성된 염색산단은 입주업체에 증기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 발전소에서는 연간 31만t 이상의 석탄을 사용해 증기와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석탄 연소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해 인근 대기질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탄소중립 정책 강화 속에 발전시설 운영의 지속가능성도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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