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환 기자 rehw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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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로 쓰러진 사람 놔두고, 사진부터 찍은 운전자…처벌 가능할까

    교통사고로 쓰러진 사람 놔두고, 사진부터 찍은 운전자…처벌 가능할까

    경남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차량 운전자가 구호조치는커녕 카메라부터 켜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달 3일 경남의 한 도로에서 정지신호인 횡단보도를 건너던 오토바이와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신호를 위반하지 않았다. 다만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측면에 있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은 오토바이는 넘어졌고, 운전자 B씨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사고를 인지한 A씨도 승용차에서 내렸으나, 잠시 허리를 부여잡고 차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사고 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당황한 듯 앞뒤를 두리번거린 뒤 멀뚱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큰일 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계속 신음을 하고 있는데 사람을 먼저 돌보는 게 맞지 않나"라며 "사진을 찍는 건 그 후에 해도 되는 건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실제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 사람을 즉시 구조하라고 돼 있으므로 처벌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운전자는 사상자를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 피해자에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인적사항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교통사고 후 2차 사고의 위험을 방지한다는 의미다. 다만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떠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에 처해질 수 있는 '교통사고 후 미조치 혐의'가 적용된다.

    2024-05-11 21:56:15

  • 돌싱남들이 이혼 생각한 이유

    돌싱남들이 이혼 생각한 이유 "아내가 잘 나가서"

    이혼을 경험한 남성들이 배우자가 직장에서 승승장구할 때 이혼을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날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돌싱 남성 응답자 28.4%는 '배우자가 승승장구할 때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친화력'(25.2%), '매력적 외모'(20.9%), '활동적 성향'(1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돌싱 여성들은 '세련된 매너'가 2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승승장구'(24.8%), '친화력'(20.1%), '매력적 외모'(17.4%)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등 자존감이 높아지면 배우자와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남성이 사회생활에서 세련된 매너를 보이게 되면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 쉬워 결혼생활에 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 배우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이후 단점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해선, 돌싱 남성 32%가 '세련된 옷차림'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간관계 양호'(23.0%), '다정다감'(20.9%), '다재다능'(16.2%) 등 순이었다. 돌싱 여성들은 '다재다능'이라는 답변이 33.1%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세련된 옷차림'(25.5%), '깔끔한 성격'(19.1%), '인간관계 양호'(1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4-05-11 21:11:01

  • 유승민

    유승민 "민주당의 '전국민 25만원'은 위헌, 다수의 횡포" 비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특별조치법'을 두고 위헌이자 동시에 다수당의 횡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지급하는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며 "총선에 압승하더니 금세 오만함의 극치를 보인다"고 일갈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정부가 전 국민에게 '민생 회복 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25만원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25만원 지급을 위한 13조원의 예산 편성을 거부했는데,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앞세워 정부에 예산 편성과 집행을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헌법에 따라 예산 편성권은 정부에 있다. 정부가 편성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국회가 감액은 할 수 있어도 정부의 동의 없는 증액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헌법의 원칙"이라며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25만원 특별조치법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만약 이런 식의 입법이 허용된다면, 헌법이 보장한 정부의 예산 편성권, 국회의 증액에 대한 정부의 동의권은 무력화되고 만다"며 "국회 다수당이 언제든지 이런 입법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선심을 쓰고 국가 재정을 거덜 내는, 다수의 횡포를 부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법안을 낸다면 정부와 여당은 당연히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고,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며, 국민의힘은 108석 의석으로 국회의 재의결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25만원 지급이 경제 또는 복지 정책으로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전 국민에게 동일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저소득층의 소비를 진작하는 효과는 있지만,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그 효과는 떨어진다"며 "통화량이 풀리는 양과 속도만큼 고물가를 더 자극할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모두 국민 세금"이라며 "복지 정책의 관점에서도, '전 국민 25만원'보다, '어려운 국민에게 집중'해서 드리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2024-05-11 20:28:17

  • 서울서 SUV 차량, 8개 차로 넘고 돌진…아파트 방음벽 '와장창'

    서울서 SUV 차량, 8개 차로 넘고 돌진…아파트 방음벽 '와장창'

    서울 강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8개 차로를 가로질러 아파트 방음벽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왕복 8차 도로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SUV가 중앙선을 넘고 아파트 방음벽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가족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양재대로 편도 4차로 중 4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갓길 공사장 가설물을 충돌하고, 방향을 꺾어 반대편 차로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8개 차로와 인도를 순식간에 가로질렀지만, 다행히 추가로 이어진 사고 차량과 보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방음벽 유리 파편이 튀었고 인근 차량 3대가 일부 파손됐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황해서 핸들을 꺾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5-11 19:50:50

  • 게임 졌다고 동거녀 몸 담뱃불로 '칙'…상습폭행남 항소심서 대폭 감형

    게임 졌다고 동거녀 몸 담뱃불로 '칙'…상습폭행남 항소심서 대폭 감형

    자신이 하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자 동거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기까지 한 2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을 대폭 감경받았다. 항소심에 이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뒤 처벌불원 의사가 반영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상습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9)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9차례에 걸쳐 동거녀 B씨의 몸에 담뱃불을 지지고, 목을 조르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씨는 첫 월급 사용처를 두고 B씨와 말다툼하다가 폭행했다. B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거나 담배를 피우는 게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A씨는 게임 계정에 있는 게임 머니를 B씨가 썼다거나, 게임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도 B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피해자를 상대로 특수폭행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이후에도 폭력을 지속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형이 무겁다'는 A씨 측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심한 폭력을 행사했고, 그 과정에서 담뱃불로 허벅지를 지지거나 흉기까지 휴대한 사정 등을 고려하면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항소심에 오기까지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사건 이후 치료 등을 받으면서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감경했다.

    2024-05-11 18:58:25

  • 수능 만점 의대생에 살해당한 여친, 빈소없이 장례…

    수능 만점 의대생에 살해당한 여친, 빈소없이 장례…"조용히 보내고파"

    최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에서 의대생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피해 여성의 장례식이 10일 엄수됐다. 피해자의 유족은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빈소 없이 문상객도 받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에서 피해자 A씨의 이모는 조선일보를 통해 "믿을 수 없다. 고통스럽고 억울하다. ○○이는 곱게 자라 세상 물정도 모르는, 너무나 착한 아이였다"며 "(피의자에게) 반드시 무기징역 이상의 벌을 내려 달라"고 울먹였다. A씨는 피의자 최모(25) 씨와 중학교 동창이었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 A씨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의 목 부위 등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 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확인됐다. 최 씨의 변호인도 "우발범죄가 아니라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3시간 동안 최 씨를 면담했다. 최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분석한다는 이유에서다.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최 씨 및 주변인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기간 만료 전인 다음 주 중 최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2024-05-11 18:08:23

  • 10대 女에

    10대 女에 "노래방서 술 마시지 마" 한 마디에 '아동학대' 벌금 폭탄 맞은 업주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몰래 술을 마신 10대 여학생들을 혼낸 업주가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판사 나상아)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과 감금 등 혐의로 A(51) 씨에게 벌금 200만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광주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연습장에서 15~16세 여학생 5명을 감금하고 괴롭힌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주류를 몰래 반입해 마시는 학생들을 발견한 뒤 무릎 꿇게 했다. 그는 이름과 부모 연락처 등을 포함한 진술서를 적게 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위는 2시간가량 이어졌다.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피해자들의 잘못된 행동을 훈계하는 차원이었을 뿐 피해자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거나 감금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귀가하겠다는 피해자 1명을 막고, 피해자들에게 소리를 지른 점, 미성년자들이 음주가 금지된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두려움에 피고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을 고려했다. 재판부는 "학생들이 귀가하려는 것을 막으며 노래연습장에 가둬놓은 것은 감금죄에 해당한다"며 "피해자들의 의사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 행위로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술을 마신 미성년자들을 훈육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위를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24-05-10 21:39:07

  • 윤 대통령, '물가 올라 힘들다' 시민에

    윤 대통령, '물가 올라 힘들다' 시민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물가 상승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조금만 기다려 달라.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하는 등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점심시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참모들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었다. 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2년 전과 비교하면 김치찌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물었고, 주인이 '8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올랐다'고 답하자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 상승이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본격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그는 "외식 물가도 점검하고 시민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경호 등 이유로 시민 여러분이 불편할까 봐 잘 나오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시민은 "자주 나오세요"라고 외쳤고,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자주 나오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몰리는 청계천을 찾았다. 한 젊은 직장인에게는 "요즘 외식 많이 하시냐"고 물었고, "물가가 많이 올라 힘들다"는 답변을 듣자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독립문 영천시장을 찾아 정육점과 생선, 채소, 과일 점포 등을 방문해 직접 가격을 묻고 장을 보기도 했다. 한 점포 상인이 "온누리 상품권 수수료가 높아 상품을 값싸게 팔 수 없어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이날 함께 나온 박춘섭 경제수석에게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날 윤 대통령의 현장 행보에는 박 수석 외에도 김주현 민정수석과 성태윤 정책실장, 이성헌 서대문구 구청장, 박종복 영천시장 상인회장 등이 함께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정수석과 경제수석은 일정 내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수행하며 상인들과 시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대통령이 현장에서 내리는 지시 사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13일 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 이후 58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여당이 총선을 참패하자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윤 대통령이 '민생 돌보기'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이후 개최하지 않고 있는 민생토론회도 다음 주부터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0 21:10:32

  • 이준석

    이준석 "윤 대통령, 권력 내려놓는 시점 다가왔다…탄핵은 반복되지 않았으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어느 정도는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는 판단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 발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도 한 번 밀리니까 쭉 밀려서 탄핵까지 간 것"이라며 "저는 윤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서강대에서 열린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학생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묻자 이 대표는 "탄핵은 굉장히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이고 반복되지 않으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잘 헤쳐 나갔으면 하는 생각에 지적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아직 언론에 공개적으로 제안하진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두 가지를 하셔야 된다"며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엄단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 그 임명은 야당 추천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행정부에서 잘못하는 일들을 감시하는 곳이 감사원인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태로 돼 있다. 미국은 의회가 감사원장을 임명한다"며 "우리도 의회, 지금 다수당은 민주당이니까 야당이 감사원장을 추천할 수 있는 형태로 해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정도면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약간의 생명 연장력을 주지 않을까. 1년간 더 믿고 지켜보자고 하시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냈다.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해 정부가 입장 발표를 주저하는 상황에 대해선 "대통령도 보고 받았을 텐데 머릿속이 복잡했을 것"이라며 "정부 측이 세게 얘기했을 때 조금이라도 쌓아놓는 한일관계, 본인이 표현하기로 물 반 잔을 채워 넣는 게 엎질러지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가 뭐라도 하는 만큼 상대국에 호혜를 베풀어주는 게 외교의 원칙일 텐데 그걸 벗어난 외교 원칙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럼 외치의 현장에 있어선 국익에 대해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 만약 그런 부분에서 옳은 소리를 하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해법으로는 "이번에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 개혁을 한다고 했으면, 개혁이라면 논리적으로 가설이 성립돼야 한다"며 "시작된 이유는 지방의 기피 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인데, 지금은 다 까먹고 나쁜 놈과 착한 놈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4-05-10 20:28:03

  • "누나 저 기억해요?" 묻고 성관계 거절당하자 바로 주먹질

    처음 만난 남성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여성이 마구잡이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폭행으로 피해 여성은 뇌진탕 등 전치 6주 진단과 함께 두 달간 병원 신세를 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여성 A(30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30대 남성 B씨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성관계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에서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월 카카오톡 메신저로 B씨에게 연락이 왔다. B씨는 A씨에게 "누나 저 ○○이에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친구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A씨는 "누군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고, B씨는 "기억 못 하시냐", "저 지금 논현동에서 모임 중인데 오실 수 있으세요?"라고 되물었다. 이후 A씨는 B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하지만 B씨는 한 달가량 끊임없이 A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대부분 '만나달라'는 요구였지만 성적인 메시지도 포함됐다. A씨는 "자영업자다 보니 안 좋은 소문이라도 날지 걱정돼 손님 응대 차원에서 좋게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A씨의 계속된 거절에 B씨는 욕설과 협박성 연락을 이어갔다. B씨는 "XXX 없다", "가진 게 많냐. 네가 뭐 얼마나 대단하냐", "미쳤다" 등 폭언을 이어갔다. 이에 A씨가 B씨 연락처를 차단했으나,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사과에 차단을 풀어줬다고 한다. 그러다 사건 당일인 3월 4일,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공황 장애가 올 것 같다", "한번만 만나서 고민 상담 좀 해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B씨를 매장으로 불렀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여러 차례 거절 의사를 전했지만 끈질기게 연락이 왔다. 차라리 만나서 담판을 짓자는 생각이 들어 운영 중인 매장으로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매장에 찾아온 B씨는 회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후 갑자기 돌변했다고 한다. A씨는 "매장에서 강제로 옷을 벗기려고 하고 자꾸 만지려고 했다"며 "강제로 입을 맞추려고 해 실랑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추행부터 성관계 요구를 2시간가량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다 성관계를 거부당한 B씨는 A씨를 20분간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A씨는 손목뼈 골절과 뇌진탕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두 달 동안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직접 사과를 받기는커녕 합의 얘기부터 꺼냈다"며 "30대 중반인 B씨가 나중에 사회로 나오면 어떡해야 하나"고 토로했다. 이어 "B씨는 누가 봐도 지극히 평범한 남성이었다. 평범한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B씨는 유사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B씨는 A씨와 5년 전 '앱'을 통해 연락했다고 주장하고,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2024-05-10 19:26:20

  • 만취운전으로 배달원 죽인 유명 DJ, 또 피해자 탓

    만취운전으로 배달원 죽인 유명 DJ, 또 피해자 탓 "방향지시등 안 켰더라"

    서울 강남 도심에서 만취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명 DJ 측이 피해자의 과실을 주장하며 형을 정할 때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DJ 측은 지난달 첫 공판기일에서도 "배달원이 도로교통법을 지켰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 안모 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확인 결과 피해자는 2차선에서 주행하다가 1차선으로 진입했는데, 이는 유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 과실은 피고인의 신호위반 및 과속, 갈지(之)자 주행으로 인한 것이지 피해자가 유턴을 위해 1차선으로 접근한 것을 원인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씨의 변호인은 "이륜차가 차선을 변경할 때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야 하는데 켜지 않고 1차선으로 진입했다"며 "피해자가 방향지시등을 켰다면 피고인은 2차선으로 간다거나 속도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가 사망사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안 씨의 변호인은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이륜차가 도로교통법을 준수하지 않고 사고가 발생한 것을 양형에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안 씨도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재판부는 사망사고 이전에 발생한 안 씨의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도주 의도와 보호 조치의 필요성이 없었다는 것이냐"고 안 씨 측에 질문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고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만나 6~7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피해자가 신고하고 차량번호판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안 씨의 사고와 관련해 양형 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6월 11일 오전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4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이륜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배달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안 씨는 배달원 사망사고를 내기 이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기도 했다. 안 씨는 사고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5-10 18:16:13

  • "중국인이 계단·주차장을 개인 창고로 써요" 불만 드러낸 한국인

    중국인 이웃이 빌라 계단과 주차장을 마치 개인 창고처럼 쓰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중국인 이웃으로 인해 불편을 참고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중국인 빌라 이웃이 짐과 쓰레기를 계단과 주차장에 방치해 악취가 나고 통행 방해에다 주차도 못하게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사하면 되지 않냐고 쉽게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사가 쉬운 게 아니다"며 "진정한 복지는 정부의 공권력을 활용해 이런 불편을 해결해 주는 거다. 법이 없어 못 한다면 국회의원분들이 법을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빌라 계단과 주차장에는 짐이 한가득 쌓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짐은 먼지가 쌓여 있는 등 오랜 기간 방치된 것처럼 보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혈압 오른다", "계단에 짐 놔두는 건 소방법 위반이지 않나", "좀 심각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행 소방법에 따르면 피난시설과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위반 시 1차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5층 미만의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다가구주택의 복도와 계단 등은 특정소방대상물에 해당하지 않는 탓에 과태료 부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2024-05-06 21:46:27

  • 11세 여아에

    11세 여아에 "XX 크네, 좀 만져 보자 돈 줄게" 성적 학대男 벌금형

    길을 지나던 초등학생에게 "좀 만져 보자"며 성희롱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2단독(판사 민병국)은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2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경남 하동군에서 길을 걷던 B(11) 양에게 "XX도 크다. XX 좀 만져 보자"라고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양이 "안 돼요. 성폭력이에요"라고 답하자 A씨는 "그러면 돈을 줄게"라고 대답했다. 재판부는 "아동을 성적으로 희롱한 범행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피해자 측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06 20:57:40

  • 비계 범벅 삼겹살 또 나왔다…

    비계 범벅 삼겹살 또 나왔다…"이걸 먹으라고?, 다시는 안 간다"

    최근 제주도 한 식당이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손님에게 팔아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또 다른 유명 삼겹살 가게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제주에서 촉발된 '비계 삼겹살' 논란에 제주도가 대책을 약속했음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연이어 터져나오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 고기'라는 제목으로 비계가 대부분인 돼지고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나빗살인지, 기름 덩어리인지, 진짜 좀 심하더라"며 "다시는 안 간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살코기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비계 비율이 많았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들은 "비계 부위를 나빗살 모양으로 잘라서 내놓은 것 같다", "저걸 구워 먹으라고 준 거라고? 이해가 안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에서의 비계 삼겹살 논란은 최근 공론화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제주도에서 1년살이 중이라는 A씨가 제주도 유명 삼겹살집을 찾았는데, 비계 함량이 높은 삼겹살을 온라인에 올리면서다. 당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불판에 올려진 삼겹살의 98% 이상이 비계로 이뤄진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A씨가 가게 직원에게 항의했고, 해당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고 응대했다. 이에 A씨는 결국 약 15만원을 결제해야 했다. 삼겹살 논란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도 내 돼지고기 전문 식당 70여곳과 축산물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다만 "식문화에 차이도 있을 수 있는 점도 참작돼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제주도는 비계만 먹는 식문화냐"고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과지방 부위에는 제거하거나 폐기를 검토하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최근에도 비계가 많은 삼겹살이 나오고 있어 매뉴얼이 권고사항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2024-05-06 20:19:56

  • 홍준표, '돼지발정제' 저격에 폭발

    홍준표, '돼지발정제' 저격에 폭발 "만만하냐, 별X이 나와 설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돼지발정제' 논란을 제기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향해 "세상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이 조용해지겠는데"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홍 시장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0여년 전에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그 지능으로 의사라는 집단을 이끌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도 모르냐는 말이 그렇게 아팠나"라며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 전환하는 사람도 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과 임 회장의 공개 설전은 지난 3일부터 이어졌다. 홍 시장이 파업 중인 의사들을 향해 "의사는 개인도 투사도 아닌 공인"이라며 "국민의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이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임 회장은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며 "그러니 정치를 수십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이들은 전날에도 서로를 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홍 시장은 임 회장을 향해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와 다를 바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인질로 파업하는 것은 지성인이 할 짓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자 임 회장도 홍 시장을 직격하며 "정치인이 검사 임용 결격 사유인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 모의에 동참한 것도 경악할 일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수준 운운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홍 시장은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지방선거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 시기였던 2022년 5월 8일 페이스북에 "좌파들이 음해 수단으로 저를 공격하는 발정제 문제"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같이 하숙하던 S대생들의 사건을 에피소드로 쓴 것을 마치 제가 한 것으로 지난 탄핵 대선 때 좌파들이 드루킹을 중심으로 거짓 소문을 냈다. 그걸 아직도 음해 수단으로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4-05-06 19:23:10

  • "어려운 아이들, 피자라도 먹도록" 폐지 판 돈 건넨 수급자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시민의 사연이 화제다. 이 시민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인 것으로 알려져 감동이 더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에 이름 모를 의문의 남성이 찾아왔다. 휴일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다가가자, 이 남성은 들고 있던 박스를 바닥에 내려놓고 사라졌다. 지구대 직원들은 곧바로 박스를 들고 와 열어봤고, 안에 든 물건들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과자와 라면 등 간식거리와 옷이 있었고 그 위에는 하얀색 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겉에는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되었음 합니다! 세 아이 아빠 올림'이라는 인사가 적혀 있었다. 봉투 안에는 1천원짜리 지폐 30장이 들어 있었다. 함께 동봉된 편지에는 남성 자신의 형편과 돈을 마련한 과정, 기부를 결심한 이유 등이 담겼다. 이 남성은 편지에서 "안녕하세요. 세 아이 아빠입니다. 첫째가 장애 3급, 저희는 수급자 가정입니다. 폐지 팔아 조금씩 모은 돈으로 옷과 과자, 현금. 얼마 안 되지만 최대한 모은다고 한 달 동안 땀 흘리며 노력했는데 능력이 여기까지라 옷 사고 과자 사니 현금은 3만원 정도밖에 못 담았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받아주시고 많이 못 해 미안합니다. 어린이날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돼 피자라도 사 먹었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남성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부산 동구 화재 당시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폐지 팔아 모은 돈 4만5천원을 두고 간 기부자와 이 남성이 동일 인물이었던 것이다. 아울러 이 남성은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현금과 과자, 옷 등을 두고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도 그는 자신을 '장애 3급인 첫째를 둔 세 아이 아빠'라고 소개한 손 편지를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분이 주민센터에 박스를 가져다주려고 했는데 휴일이라 지구대로 가져오신 것 같다"며 "천사 같은 마음에 일하는 직원들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이 두고 간 기부 박스는 요청대로 어려운 아동에게 보내질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6 18:35:37

  • 아내 목졸라 죽이고, 재혼한 아내 또 목졸라 살해…전직 군인의 범행

    아내 목졸라 죽이고, 재혼한 아내 또 목졸라 살해…전직 군인의 범행

    9년 전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뒤, 재혼한 아내를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전직 군인이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2-3형사부(재판장 박광서)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직업군인 출신 50대 남성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수원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아내 B(48)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신고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B씨는 같은 해 11월 결국 숨졌다. A씨는 B씨와 세탁소 폐업 문제와 새로 개업할 김밥집 운영 문제 등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에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바 있다. 그는 2015년 당시 아내였던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때 군인이었던 A씨는 해군작전사령부 군사법원에서 징역 4년에 치료감호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국립법무병원 정신감정 결과 A씨는 '우울장애'와 '편집성 인격장애 경향'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당 기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왔고 젊은 시절 직업군인으로 복무하며 상당 기간 국가에 봉사했지만,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존엄한 가치를 침해하고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가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살인죄로 인해 치료감호를 받은 후 평생 복약할 것을 권고받았음에도 임의로 복약을 중단한 점 등을 종합해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의 상한보다 높은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22년이 나오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부 또한 "원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2024-05-05 22:12:43

  • "술 취해서 필름 끊겼더니", 유흥주점서 카드 1천만원 결제 날벼락

    술에 취한 채로 잠이 든 뒤 눈을 떠보니 유흥주점에서 1천만원이 결제됐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룻밤 사이에 1천만원 가까이 결제됐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남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이틀 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깃집에서 친구와 둘이 맥주 2병, 소주 2병을 마셨다"며 "2차 요리주점에서는 둘이 소주 2명을 마셨다. 평소 주량은 소주 2병이며 주사는 깊게 잠드는 것 외에 전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쯤 취한 상태로 친구와 헤어졌다고 한다. 그는 "지하철역으로 혼자 가던 중 블랙아웃 증상으로 모든 기억이 없다"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보니 다음 날 오후 4시 40분쯤 신림 유흥주점 룸 의자에 혼자 누워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테이블 위에 있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본 A씨는 어리둥절한 채 룸 밖으로 나갔고, 카운터로 향하자 실장이라는 남성이 "형, 피곤하다고 바로 잠들어버리면 어떡해"라고 말을 걸었다고 한다. 이후 카드 내역을 확인한 A씨는 951만2천500원의 금액이 결제된 사실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에 A씨는 실장에게 "이 결제금액은 도대체 뭐냐? 난 아무 기억도 없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 된 사람을 이용해 이렇게 돈이 나오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실장은 "그럼 100만~150만원 정도는 깎아주겠다"면서도 계산서와 카드 영수증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는 사건을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것 같다. CCTV 확보 등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미 유흥주점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CCTV도 지웠을 것 같아 불안하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6분쯤 편의점에서 9천원이 결제된 지 약 7분 만에 유흥업소에서 30만원이 결제됐다. 또 30분 뒤인 유흥업소에서 22만원이 결제됐고, 1시간 간격으로 결제가 이어졌다. 제일 높은 금액은 150만원으로, 3일 오전 8시 36분 기준 22만원을 끝으로 결제가 멈췄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결제 내역 중 편의점 또한 전혀 기억에 없다. 결제 금액을 보니 아무래도 유흥업소 사람들이 담배를 산 것 같다"며 "편의점 CCTV도 확보하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2024-05-05 21:20:11

  • 142일째 사라진 김건희 여사, 어린이날에도 안 보였다

    142일째 사라진 김건희 여사, 어린이날에도 안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윤 대통령과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함께했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5일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농어촌·도서벽지 거주 아동, 다문화가정 및 장애아동, 다둥이가족 등 360여명이 초청됐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실에 초청했던 전몰·순진 군경 유족(히어로즈패밀리)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방문한 바 있는 하남 신우초·화성 아인초·원주 명륜초·무안 오룡초등학교 학생들도 초청됐다. 행사는 당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장소가 청와대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1년 내낸 어린이날이어야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어른들의 소망을 담아 축하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할아버지도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우고 힘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 어린이 여러분 파이팅. 건강해요"라고 했다. 이날 청와대 연무관에서 군악대의 환영을 받으면서 입장한 어린이들은 건강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미용사 직업체험, 교통·소방안전 체험 등 각 부처에서 마련한 교육형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버블 매직쇼 공연을 관람한 뒤 손 하트를 그리며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색연필과 컬러링북, 대통령실 캐쥬얼 시계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환경부의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부스에서 어린이 세 명과 체험활동을 함께했다. 경남 의령군에 사는 '10남매 가족'을 만난 윤 대통령은 대학생인 첫째부터 유모차에 탄 막내까지 10남매와 일일이 인사하며 모자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건희 여사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청와대에서 열렸던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뒤 4개월 넘게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2024-05-05 20:26:50

  • "나랑 눈을 마주쳐?" 여대생 뺨 때린 남성, 직업이…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 여대생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남성의 직업이 구청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공무직으로 근무 중인 4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 대학생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공원에서 축구하던 여대생 3명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 중 한 명에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공원에서 공을 차는 여대생들에게 지나가던 A씨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이후 A씨가 여대생들에게 다가갔고, 잠시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하던 과정에서 A씨는 여대생 1명을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얼굴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4-05-05 19: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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