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이라크발 드론 공격을 받은 동서 파이프라인의 공급 차질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상 며칠 내로 복구된다"고 밝혔다.
나세르 CEO는 25일 게재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그는 일시적 공급 중단은 불가피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원유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서 파이프라인은 지난 10일 이라크 영토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리야드·메디나 지역의 펌프 시설이 타격을 받았으며 수명이 부상했다. 아람코는 피해 시설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동맥으로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격 이전까지 하루 400만~500만 배럴을 사우디 동부에서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수송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5%에 해당한다.
나세르 CEO는 파이프라인이 단일 노선이 아니어서 전체를 동시에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람코는 22일 부분 재가동에 성공해 저속으로 원유 수송을 재개했으며, 현재 하루 400만 배럴 수준 회복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와 복수의 업계 소식통은 완전 정상화까지는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세르 CEO는 수출 경로 다변화 계획도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3가지 경로를 활용하고 있다며 "제4, 제5의 경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새로 검토 중인 수송로가 주변국을 경유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세르 CEO는 미·이란 군사 충돌로 혼란이 빚어진 원유 수출과 관련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수출이 중단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에게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전쟁 이전과 같은 수준의 생산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비축 확대도 추진한다. 나세르 CEO는 아람코가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에 총 5000만 배럴에 육박하는 비축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이란전쟁 초기 공급 차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등지에서의 원유 비축을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람코는 22일 얀부항에서 중국행 원유 선적을 재개했으며, 복수의 소식통은 파이프라인이 40% 용량을 회복하는 데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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