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응에안성(Nghệ An)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47세 여성이 낙뢰에 직격당해 응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9월 25일 오전 11시 52분께 응에안성 빈(Vinh)시 쯔엉빈동(P.Trường Vinh) 소재 하이꽌(Hải Quan) 로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수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로터리를 통과하고 있었다.
피해 여성은 H.T.H.씨로, 인근 쿠아동 종합병원으로 향하던 중 낙뢰를 맞았다. 벼락이 여성과 오토바이를 강타하며 강한 섬광이 발생했고, 여성은 즉시 오토바이 통제력을 잃고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 여성과 오토바이는 하이꽌 로터리 인근 도로 위로 쓰러졌다.
사고 순간은 인근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 영상은 CNN, NBC 뉴스 등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장을 지나던 여러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달려왔으며, 현지 관계자는 "사람들이 다가갔을 때 H씨는 살아 있었고 응에안 우호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여성은 의식이 있었으며, 두부 열상에 지혈 처치를 받았다. 오른쪽 팔뚝과 등, 엉덩이, 오른쪽 허벅지에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응에안성은 소나기와 뇌우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현지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낙뢰와 우박, 돌풍에 대비하라는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뇌우가 잦은 우기에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은 베트남에서는 낙뢰 피해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에 오토바이 등록 대수가 7,500만 대를 넘는 '오토바이의 나라'로, 두 사람 중 한 명 이상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다. 우기철 뇌우 속 야외 이동 시 낙뢰 피해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상 당국은 뇌우 특보 발령 시 가급적 실내로 대피하고, 불가피하게 야외에 있을 경우 금속 물체나 개방된 공간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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