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하면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 결장이 유력해졌다.
김민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2일 베네수엘라전(0-0 무) 이후 외박과 휴식을 가진 뒤 4일 재소집 훈련 때도 따로 몸을 풀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이틀 연속 따로 회복훈련을 했다"며 "큰 부상이 있어 소집 해제될 정도는 아니고 그동안 치른 경기가 많아 피로가 쌓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김민재는 모레노호 출범 이후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3-0 승), 28일 우루과이전(1-4 패), 2일 베네수엘라전까지 3경기 모두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후반 35분 교체된 뒤 모레노 감독과 답답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벤치에 앉아 축구화를 벗어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고 수비를 해야 한다.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뭔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늘 7-0, 9-0으로 이겼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는 "우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가 훈련에서 빠지면서 우즈베키스탄전 수비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표팀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 참가 선수로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가시마)을 내세웠다. 김민재가 결장하면 김태현이 이한범(브루게)과 중앙 수비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은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에서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내일 경기가 4연전의 마지막인데 꼭 승리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 김태현은 "제가 봤을 때도 잘 짜인 느낌은 아니었지만, 감독님께서도 임시로 오셨고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추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민재 형은 주축으로 팀을 잘 이끄는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답답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끼리 다시 단합해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레노호는 에콰도르전 3-0 승리로 출발했으나 우루과이전에서 1-4로 대패하고 베네수엘라전에서 0-0으로 비기며 4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친 상태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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