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산 대순진리회관 소방도로 일대

근년들어 전통문화를 가꾸는 공간들이 대구앞산순환도로 이면도로(대덕식당아래)를 중심으로 차츰 늘어나고 있다.관의 지원없이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의 거리로 형성돼가는 대명여중옆 대순진리회 남부회관 주차장 일대 소방도로변에는 영제시조부흥회관, 현음회관, 동인학회관, 사단법인 한민족판소리국악원, 사단법인 국민정신계발원등 전통 문화공간이 들어서 있다. 또 이 부근에는 대한시우회 대구시지부, 천도교남대구교구, 한국태고종 대구경북종무원, 조계종 은적사포교원, 계룡산청룡사포교원봉원암등이 자리잡았다.

70년대초 이기능옹(92.대구시무형문화재 제6호)이 영제시조의 맥을 잇기위해사단법인 국민정신계발원을 창립한 것이 문화공간 효시이며, 독지가 서현원씨(57.대구시 남구 대명동 534의4)가 뒷받침이 됐었다.

이옹이 앞산밑 셋방에서 영제를 가르치자 서씨는 자신의 집 별채를 시조방으로 제공했다. 이후 이 시조방에는 영남인의 기상을 격조높은 소리에 담은 영제를 배우려는 이들로 붐벼 지금까지 1천여명이 수강했다. 이옹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집념은 88년에 영제시우회, 영제시조복흥회결성으로 이어졌으며,시우회에는 대학교수, 주부, 기업인제자 70여명이 가입해서 영제보급을 돕고있다.

영제시조복흥회관의 2층은 81년에 조직된 지역의 순수아마추어 국악인들의모임인 현음회관으로 쓰이고 있다.

현음회관옆의 동인학회관에서는 기초한문.서예.생활예절을 무료로 가르치고있다. 대구향교 홍도학원장 이수낙씨의 제자이기도 한 서씨가 역시 건물을지어 기증했다. 동인학회관에서는 사자소학, 동몽선습, 명심보감등을 강의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민족판소리 국악원에서는 원광호씨에게 사사한 남창 임재욱씨가5년전부터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다. 매일 오후2시에 시작되는 판소리교실에는 7명이 수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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