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일화-일자무식 타이슨,감방서 고교과정독학

프로복싱 헤비급 통합챔피언으로서 무쇠주먹의 위력을 만천하에 떨쳤던 미국의 마이크 타이슨은 무식한 돌대가리로도 유명했다.공부를 하지않고 싸움질과 도둑질만 일삼았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영어는 할줄 알았지만 영어로된 글은 제대로 읽지도 못했고 쓰지도 못했다.

세계챔피언이 됐을때 타이슨의 나이는 20세 였지만 그의 학문실력은 열살짜리보다 못하다는 평을 받았었다.

세계챔피언이 되면서 많은 돈을 벌게 되고 사회적인 저명인사들과 만나는 기회도 많아지면서 주위에서는 "공부를 하라"는 충고들을 했다.그러나 타이슨은 그런 충고를 귓등으로 흘려버렸다. "돈만 있으면 됐지 그까짓 공부는 해서 뭣에 쓸 것이냐"고 했던 것이다.

기고만장했던 타이슨은 92년3월 성폭행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돈도 명예도 모두 떨어져 나갔다. 그를 따르던 열성팬들도 모두 고개를 돌렸다.

타이슨은 세상의 쓴맛을 비로소 알게 됐다. 심한 고독감도 느끼게 됐다.이때 그의 앞에 나타난 한명의 여인이 있었다.

타이슨과 같은 고향인 뉴욕의 브루클린출신의 제랄딘 엑스튼이라는 20세 된처녀가 매일 타이슨을 면회하러 왔던 것이다.

그전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엑스튼의 면회는 타이슨의 외로운 마음을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엑스튼은 교도소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공부를 하라고 권유했다.엑스튼의 권유에 의해 공부를 시작한 타이슨은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었다.6개월만에 고등학교졸업의 실력을 과시하게 됐던 것이다.

타이슨은 곧 검정시험을 통해 고교졸업자격을 취득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그리고 엑스튼과의 옥중결혼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타이슨은 태어날때부터 돌대가리는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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