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바뀌는 주말 풍속

*주말 풍속이 바뀌고 있다. 공무원의 골프금지및 요정.룸살롱 출입이 통제되자 이른바 상류사회의 잉여정열이 두갈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건전발전}쪽, 나머지 하나는 {이상기형}쪽. 시장의 형성이 자연발생적이듯 인간의놀이문화 또한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강압이 큰힘을 못쓰는 것 같다. *"고급공무원들은 주말과 휴일에 산에 가야 만날 수있습니다" "기업과 금융계 임직원들은 타도골프장에서나, 요정 비슷한 고만고만한 집에서 만날 수 있지요" 억압된 문화는 다른 문화를 창출하게 마련이다.아직은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의식전환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고 사회환경도하루아침에 바꿔지지 않았지만 무엇인가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개혁은 우리주변에서 서서히 실천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기업쪽에서는룸살롱.골프장 출입을 줄이면서 꼭 접대해야할 손님들과 함께 관광휴양명소의 동반여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여행은 상대방의 취향에 따라낚시.산행.관광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며 경비도 비교적 싸게 먹힌다는 것이장점이라고 한다. *최근의 통계는 골프용품은 작년 동기대비 30%이상 매출이줄어든 반면 등산화등 산행용구는 64%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사회도사치와 과소비 그리고 퇴폐와 방종의 늪에서 벗어나 건전발전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아 찌는듯한 여름이 그렇게 덥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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