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시대 맞아 교회도 개혁해야

우리나라의 개혁운동의 성공여부는 국민들의 가치관 변화에 달려 있으며, 교회는 말씀과 실천으로 부정부패의 근원인 물질만능주의를 불식시켜나가는 의식개혁에 앞장서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자 행정쇄신위원회 인명진목사(서울 갈릴리교회)는교회개혁을 위한 목회자모임(회장 대구성심교회 이희완목사)이 {개혁운동과교회갱신}을 주제로 지난 8일 대구수석교회(담임목사 나길동)에서 연 강연회에서 문민정부의 출범은 잠든 역사를 깨우치지 못했던 교회에 대해서도 새로운 깨달음을 던지고 있으며, 암울했던 갈등의 역사를 바로잡는데 교회들이 새로운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목사는 전체 국민의 25%이상이 기독교인인데도 도처에 부정부패가 심각한것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사정바람이 불면서 교회헌금이 많이 줄어드는 현상은 교회가 어떤 돈이든 헌금만 많이 하면 좋아했다는 사실과 온전치 못한 예물, 부정한 헌금에 대해서도 회의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고 털어놓았다.인목사는 사정대상으로 철창 신세를 진 이들의 50%이상이 개신교신자라는 점을 깊이 반성하며, 대통령이 특정 종교신자라고 해서 관련 기관.단체들이 이권을 노리거나 집단.개인이기주의를 표출하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못박았다.과거 교회.성직자들이 인권 민주화 통일운동에 앞정서 왔듯이,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도 교회.신자 모두가 불편하고 아프더라도 자발적으로 참고 믿고 인내하고 기다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영삼대통령이 임기동안 부정의뿌리를 진단하고 웬만큼 부정의 흐름만 잡아도 큰 다행일것으로 전망하는 인목사는 국민 모두가 기득권과 수구세력의 준동을 막아주어야 하며, 교회들이물질만능의 가치관을 벗어나고 돈보다 중요한 생명이 교회내에 있다는 야훼중심의 신앙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교회개혁을 위한 목회자모임에는 대구시내 40여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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