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대구동을 안택수씨 사실상 확정

민주당이 대구동을 보궐선거 공천자로 전기자협회회장에 새정치모임대변인을지낸 안택수씨를 사실상 확정했다.안씨는 지난7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이기택대표를 면담한데 이어 10일에는경북고43회 동기로 민주당의 공천물망에 오르던 박영조 대구대교수와 만나그의 양보를 얻어내고 청년동책을 임명하는등 선거를 향한 그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기택대표는 11일 "마지막 순간까지 대구시민의 지지를 끌어낼수 있는 최적임자가 나타난다면 영입하는데 전혀 인색하지 않을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안씨가 여타 출마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대구지역에서 민주당의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줄수있을것"이라고 말해 안씨의 공천이 사실상 굳어졌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이대표의 발언은 당내일부에서 뾰족한 대안도 없이 안씨의 공천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일찌감치 이러한 {왈가왈부}에 매듭을 짓지않을 경우 당후보의 이미지만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같은 {소모론}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대표는 또 안씨의 나이, 경력등을 볼때 그의 공천은 대구지역 민주당위원장들의 자질에 대한 주민들의 일반적인 평가를 한단계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안씨로의 공천향배가 잠시 멈칫했던 것은 그가 대구국민학교 경북중고를 모두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대구에 거주하지않아 동을에 연고성을 주장하기에 힘들다는 것과 동을지역에 그에 대한 {인지도}가 현지에 형성되어있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대표는 "출마예상자중에서 중고등학교는 물론 국민학교마저 대구에서 마친 후보가 누구냐"라고 반문, {안씨가 연고성이 취약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동을지역에서 인지도가 없기는 노동일 민자당후보도 마찬가지"라고주장했다.

또한 {인지도면에서 가장 서훈씨가 유력할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선거전의 후보에 대한 인지도는 의미가 없는것"이라며 "안씨에 대한 야당후보로서의이미지구축작업과 함께 선거판을 여야대결구도로 몰고가 반민자표를 충분히흡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대표는 "춘천보다 대구동을이 민주당으로는 선거를 치르기에 훨씬더 유리한 여건"이라며 대구의 반YS정서를 지적하고 선거운동 기간중에는 아예 대구에서 각종회의를 주재하는등 현지에 상주하면서 지원활동을 벌일것임을 시사했다.

안씨의 지원에 대해 이대표가 이같은 의지를 보이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15대 총선에서 이지역 민주당의 입지는 엄청나게 제고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이대표로서는 대구지역을 자신의 새로운 정치적기반으로 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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