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교통 심한 동맥경화증

대구의 교통체계가 너무 취약하다.도심백화점에 바겐세일이 있을때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가 하면 조금만 비가 내려도 신천대로가 막히는등 약간의 교통 변수만 발생해도 교통흐름이 심하게 교란되고 있어 대구의 교통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및 개선책이 시급하다.

11일부터 12일 아침사이 45mm정도의 비가 내린 대구시가는 그다지 많지않은강수량인데도 12일 출근길에 시내 교차로 곳곳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특히 신천대로 구간중 제2대봉교의 지하차도 한곳이 막혔는데도 상동교부터제2대봉교까지 출근 차량들이 밀리고 황금네거리와 만촌네거리까지 극심한체증을 빚는등 신천대로 동편의 교차로와 간선도로 대부분이 큰 혼잡을 빚었다.

지난 6월중순에도 한차례 비에 신천대로 팔달교 지하차도가 침수돼 일대 도로가 마비됐었다.

손수운전자 김영준씨(35.대구시수성구황금동)는 "수성전신전화국에서 중동교까지 10분이면 충분한데도 40분이상 소요됐다"며 "많은 비가 아닌데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것도 문제지만 지하차도 한곳이 막힌다고 해서 수성구 일대 도로가 거의 대부분 마비된다니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부터는 단순히 대구.동아 양대 백화점의 세일때문에 도심의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빚기도 했다.

백화점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때문에 반월당-삼덕네거리사이 대동로가 마비되고 대서로도 교차로를 통과하기위해 신호를 평소보다 서너번 더 기다려야하는등 1차순환선내의 도로는 물론 2차 순환선의 도로까지 체증 여파가 미쳤다.교통관계자들은 이처럼 약간의 교통변수에도 교통흐름이 전반적으로 뒤틀리는데 대해 대구의 도로 교통체계상 안고있는 문제점때문이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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