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해자에게 되레 수갑

경찰이 폭행사건 피해자가 파출소안에서 상대편에게 계속 구타당하는데도 방치하고 가해자는 풀어주는 대신 오히려 피해자에게 수갑을 채워 수갑이 고장나 3시간이 넘게 피해를 입혀 말썽이다.이동현씨(26.대구시중구 계산2가215)에 따르면 17일 새벽3시쯤 남구 봉덕1동봉명파출소부근에서 길을 가다 인근가요방 종업원등으로 보이는 남자5-6명과시비가 붙어 이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파출소로 피신했다는 것.이씨는 [상대편 남자들이 파출소안으로 뒤따라오자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했지만 계속 폭행을 당하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파출소측은 상대편 남자들은 그대로 놔둔채 자신에게만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17일새벽4시쯤 남부경찰서로 호송된 이씨는 경찰측에 수갑을 풀어달라고 했으나 수갑이 고장나는 바람에 경찰은 오전7시가 넘어서야 열쇠기술자를 불러풀어줬다.

경찰은 [이씨가 파출소부근 K슈퍼앞에서 지나가는 행인과 시비가 벌어져 상대편이 도망을 가자 파출소로 와 다짜고짜 책상유리를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려수갑을 채웠다며] 이씨는 경찰서에 와서도 난동을 계속 부려 이때문에 구형수갑이 고장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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