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9년12월24일 문경군 산북면 석봉리 석달마을 주민66명이 무참히 사살당했다는 이른바 {문경양민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보상에관한 청원서를 국회에낸 유족대표 살의진씨(58).당시 살아남은 주민 20여명이 몸을 숨겨 공포와 추위에 떨며 몸서리쳤던 마을뒷산 동굴앞에서 "그날의 억울한 죽음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유당독재정권 몰락직후인 60년5월 다니던 서울문리대(사범대 2년)에 휴학계를 내고 유족들을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아 {학살사건진상규명 청원서}를 당시 국회에 냈던 살씨.
그는 5.16으로 진상규명이 무산되면서 한많은 30여년을 살아왔다.살씨는 주민들이 공포의 밤을 지샌 이 동굴을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장소로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정부차원의 진상규명과 함께 억울한 죽음을 당한 86명의 위령탑 건립및 인명.재산피해보상, 유족들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보상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게 살씨의 한맺힌 호소다.
"5.16군사정권은 당시 진상규명청원서를 반국가행위로 몰아 구속영장까지 발부했었다"며 진실외면의 30여년을 그늘속에서 살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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