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독립운동 사건

*작가 고 이병주씨는 {햇빛에 노출되면 영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된다}는 멋진 사변을 남겼다. 문민정부이후 특히 이번 8.15광복절을 전후하여,{달빛 인물}과 지하에 묻혀온 사실들을 으스름 달빛에서 지상의 일광쪽으로끌어내는 작업이 활발해졌다. *8.15밤 9시TV뉴스에서 공개한 야산 김원봉의활약상을 담은 낡은 필름도 달빛 사료의 하나였다. 또한 사미 3.1운동직후서재필.이승만등이 조직한 미 필라델피아에서의 재미동포만세운동 필름도 희귀자료로 손꼽을 만하다. 진귀도는 평자의 {사안}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광복 50년이 되는 내후년(95) 광복일을 완간목표로 {독립운동 사전}을 만들고있다. 독립운동사를 이해하는 시각이 다양해 혼란상이 빚어지고 있는데다 문민정부의 역사 재평가노력을 뒷받침하여 올바른 민족사관 정립에 기여한다는게 사전편찬의 본뜻이다. *이 특수사전은 연구자들이 공정하게 집필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는동안 예상되는 외압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할 만큼, 충격파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전은 친일행적의 철저조사는물론, 빨치산 활동도 객관적으로 기술한다고 하니 여간 벅찬 작업이 아닌 것같다. *독립기념관의 사전편찬작업과 별도로 정부는 사회주의 계열 독립유공자도 공적을 조사, 95년에 서훈할 계획이다. 쉬쉬하며 금기.기피하여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야사성인물과 사실들이 햇빛에 바래질 모양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