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이고르 흐멜리노프 중장

[저와 저희 함대를 공식초청해주신 대한민국정부와 부산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31일 오전 대형대잠함 아드미랄 판텔레예프호등 함정3척을 이끌고 부산항에첫 입항한 러시아태평양함대 제1부사령관 이고르흐멜리노프 해군중장(48)은한국방문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최근 수년간 세계전지역에서 대립과 갈등의 냉전체제가 종식되고 있다. 특히남북한간 평화정착의 계기가 되는 한반도의 비핵평화지대선언을 환영한다.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도 빠른 시일내 통일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방문시기가 지난 83년 사할린상공에서 발생한 KAL기 격추시기와 겹치고 있는데.

*먼저 우리 태평양함대사령부는 KAL기 피해유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이에 우리는 1일 함상에 조기를 게양하고 희생자 추모행사도 가질 것이다.-구소련(러시아)에 대해 좋지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감스럽게도 양국간에는 좋지않은 기억들이 많다. 그러나 지난 90년 한.러수교이후 양국관계는 급격히 진전되고 있다. 나쁜기억들은 영원속으로 묻어버렸으면 한다.

-이번 방문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번 태평양함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의 신뢰와 상호이해및 우의증진의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확신한다.

흐멜리노프중장은 지난 69년 블라디보스토크 해군사관학교를 졸업, 올들어6월부터 태평양함대 제1부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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