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지에 20년째 무허축산단지

영주축협 최무식조합장(55)이 농지에 대단위 무허가 축산단지를 조성, 20여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지검안동지청은 2일 최조합장의 축산단지인 풍국농장에 대해 *무허가축사현황 *농지불법전용 *축산폐수무단방류 *공무원과의 결탁여부등 불법사항을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조합장은 현재 영풍군장수면갈산리1007의42 일대 3천여평의 농지에 무허가축사를 짓고 소.돼지등 3백여두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특히 최조합장의 풍국농장규모가 폐수정화시설설치기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는데도 여과장치.톱밥발효돈사등의 처리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그대로 방류시키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인근주민들은 최근 10여동의 축사에서 방류되고 있는 축산폐수를 문제화하고 당국에 항의와 대책을 요구하는등 말썽이 비화되고 있다.그런데 영풍군은 지금까지 무허가축사.폐수처리시설미비등의 탈법에 대해 아무런 행정대집행을 취하지 않아 특정인의 비호와 의혹을 불러일으키게 하고있다.

이같은 말썽이 계속되자 영풍군은 뒤늦게 최조합장 앞으로 무허가축사 양성화기간인 11월말까지 법적절차를 취해줄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것.최조합장은 현재 영풍군에 무허가축사 신고만 해놓고 양성화에 따른 무허가건축물허가, 농지전용, 폐수처리시설설치등의 관계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축산업 발전에 앞장서야할 축협조합장이 무허가 축사 운운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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