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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자금난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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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명제로 인한 자금난이 중소기업을 넘어 대기업에까지 파급되고 있다.8일 재계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 이후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매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그동안 기업 직접금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다.특히 최근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 쪽으로 대기업의 자금이 대거흘러들어갔으며 이달말 추석 때까지는 자금 유출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예상돼 이때를 전후해 대부분 대기업의 비축자금이 소진, 심각한 자금난이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실명제 실시 이후 발행한 대부분의 회사채가 시장에서 소화되지못한채 되돌아왔으며 이같은 회사채시장 침체가 계속될 경우 대기업에도 상당한 자금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실명제 실시 직후 현대자동차가 5백억원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가 전혀 소화가 되지 않아 그 이후 지금까지 회사채 발행을 보류한 채현재 자금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채권유통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실명제로 인한 자금이탈을 우려, 매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있기 때문에 채권 발행기업은 발행물량의 소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아예 발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올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액 9조5천3백억원 가운데 85.6%인 8조1천5백억원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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