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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가을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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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온갖 곡식들이 자신의 풍요로움을 저마다 자랑하여황금빛 들판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수확의 때를 기다린다. 들판의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와 대추 뿐만 아니라 알알이 벌어지는 밤과 석류, 과수원의 온갖과수들과 대로변의 은행나무들도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살에 미처 영글지 못한 열매들을 나날이 살찌운다. 또한 가을은 사람들에게도 결실의 계절임을 알린다.거두어들인 곡식들을 통하여 우리는 몸을 살찌우고 인생의 온갖 지혜가 담긴책과,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주는 음악을 통하여 마음의 양식을 얻으며 삶의보람들을 알알이 영글게 한다.

특히 음악은 시간의 세계속에서 삶을 펼쳐낸다. 음의 세계가 약동하는 삶의직접적인 표현이며 동시에 진실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우주의 신비와 조화시켜 펼쳐내는 생명과 환희의 세계를 의미한다면 음악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든 자들에게 삶 전체를 아름답고 풍부하게 가꿀수 있는 새로운 활력을제공해준다.

그러나 음악은 이해하고 즐기려고 하는 자에게만 그 신비한 세계를 보여준다.이제 이 풍성한 가을, 우리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맑고 밝은 선율의 세계로 들어가 우리 마음을 살찌우자.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마음의 창을활짝 열고 또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음악에 관심과 소양이깊은 사람들은 더 깊고 넓고 자유로운 정신 세계에로의 여행을 위하여 이 가을이 우리에게 베푸는 축제인 음악회에 참여해보자. 여기에서 얻는 마음의 양식은 우리의 삶을 더 의미있게 가꾸어 줄 것이며 이 양식을 통하여 우리의 삶은 이 가을에 결코 외롭거나 헛되지 않고 더욱 풍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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