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두 불여인의 공인의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외규장각도서를 마지막순간까지 부둥켜안고 내놓기를 거부했던 불국립도서관 고문서담당여직원 2명이 끝내 사표를 던졌다는 소식은 감탄과 감동을 아우르게 한다. 자클린 삼송과 모니크 코헨은 '대통령의 령'에 감히 항명한 미관말직공무원이었다. *두 여직원은 국익과 직업윤리, 그리고 량심에 거스르는행동을 할 수밖에 없어 사의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녀 자신들은 외규장각도서를 한국의 대통령에게 보인뒤에 프랑스로 되가져가는 것이 임무였는데 이를관철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다는 게다. *이 당찬 불여인들을 통해 몇가지배울점이 있다. 첫째 맡은 소님에 투철한 저들의 공인의식이다. 둘째는 미테랑대통령과 불문화부의 관용이다. 정상외교에 자칫 흠집을 낼 수 있는 문제에,하급도서관직원이 감히 울며 불며 항거했다는 것은 동양관료사회에선 상상할 수도없는일이다. *고전적등 앞으로있을 문화재반환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키위한 작위적 외교쇼로 보기에는 두녀인의 거동이 너무도 진지하고 심각했다. 1백20여년전 자신들의 선조가 약탈해온 남의 문화재인줄 알면서도 직업생명을 걸만치 애정을 쏟은 '문화재아낌'정신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연기다. *국보급문화재를 너무도 어설프게 해외로 유출시켜왔다. 다행히 유출을 모면한것들도 보존기술부족과 관리허술로 썩어가고 파손되고 산일돼가는 형편이다.우리 공직사회에도 두불여인과 같은 투철한 사명의식을 지닌 인재가 아쉽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폭로자 신분을 사실상 공개하며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한 보좌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그는 보좌진 6...
대구시는 '판교형 테크노밸리' 육성 구상을 본격 추진하며, 도심융합특구의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해 2035년까지 지역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귀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탈북민 단체를 통해 받은 편...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