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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오십천 살아나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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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을 한결같이 영덕 오시천일대 환경오염방지에 힘써온 이낙천씨(56.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345). 주위에서는 '오십천의 파수꾼'으로 부른다.이씨는 지난 87년 대구환경청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위촉된 이후 오십천을 지키기 위해 뛰어다닌다.이씨가 환경감시에 선뜻나선 것은 어린시절 지켜본 오십천의 모습이 70년대를 거치며 급속히 황폐해진데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10년전만해도 오십천일대는 인근 20여개 수산물가공업체로부터 쏟아지는 폐수로 거의 죽은 강물이나 다름없었다는 것.

또 당시 인근 주민들도 온갖 쓰레기를 하천변에 마구 내다버려 강구일대는악취가 심했다고. 이제는 주위 시선을 아랑곳않는 이씨의 노력으로 오시천은겨우 숨을 쉬고 있다.

"10여년전보다는 강물이 맑아지고 은어 서식처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라는이씨는 환경감시로 인해 주위의 오해도 많이 샀다.

수산물업체가 몰래버린 폐수를 사진찍어 검찰에 고발하는 '악역'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업체들의 오해도 풀리고 폐수처리시설도 늘어난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 90년부터 주위 사람들과 '오십천보존회'를 결성, '우리의 생명수 오십천을 살립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씨는 지난 91년 이같은 노력으로 환경청장의 표창과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누군가 해야할 일"이라는 이씨는 "일반주민보다 기관단체가 더 앞장섰으면좋겠습니다"는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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