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버리고 영원한 생명을 택해 순교한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시대의 방향을 설정하고 비전을 제시하려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93 순교자현양대회}가 {이어받자 순교정신}을 주제로 19일 오전7시부터 사제 수도자 신자등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팔공산 한티순교성지에서 열렸다.천주교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손인호)가 주최한 이날 대회는오전 7시30분 가산산성 야영장에 집결하여 {십자가의 길} 순례를 시작으로 순교자묘지 참배에 이어 한티성지 개발 현황보고, 대구 순교자안내, 순교자 현양대회, 순교자현양미사순으로 진행됐다.대구대교구는 문민정치시대를 맞아 개혁의 의지를 지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새시대의 좌표설정과 비전의 제시에 고심하고 있는 마당에 교회는 사회의 현실에 얼마나 신뢰받는 사랑의 표지가 되고 있는지라는 자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신앙생활을 성찰하고 실천해나가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손인호평협회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거룩하게 살다가 죽음을 택한 순교자들의뜻을 내일의 지표로 삼자고 역설했으며 박도식신부(효성여대총장)는 생명의진정한 의미는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사는데 있다며 신덕(믿음)으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치자고 했다.
이문희대주교가 주례하고 참석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열린 현양미사 강론에서이대주교는 우리 조상들은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행해야 할 것을 행했고자손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쳤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내가 해야 할 바를행하는 것이 더욱 가치있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우촌 신자처럼 교회 기초공동체에 살아있는 구성원이 되도록 적극 참여한다} {성소 개발과 후원에 주동적으로 기여한다} {사회개혁을통해 정의가 실현되도록 인내하며 양보하는 마음으로 기초질서를 다진다}는등 7개항의 지침을 마련하고, 이의 실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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