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남짓한 무게가 쉽게 들려지지 않으면 바라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할매돌}.첨단과학시대에 말같잖은 믿거나 말거나식의 {할매돌}얘기(8월6일자 주간매일 주간화제)가 알려진뒤 영천군 북안면 관리 속칭 서당골에는 방문객이 연일꼬리를 물면서 계속 화제를 낳고 있다.우선 평일에는 하루 4백여명, 휴일이나 주말의 경우 5백-6백여명선이 몰리나하룻동안 돌을 들어볼수 있는 수는 3백-3백50명선이어서 방문객의 20%이상은먼발치에서 돌만 구경하고 돌아간다.
사람이 몰리다보니 할매돌앞에 놓여있는 복전함의 수입 또한 만만찮다.하루 쾌척금이 30만-1백만원선.
이 돈은 마을 주민들이 공동 관리한다. 한달새 동민들은 2천5백만원 가량을마을기금으로 적립해 놓고 있다.
이처럼 돈이 쌓이자 얼마전엔 돈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다.
당초 할매돌이 위치해 있었던 마을 앞산 산주 임모씨(58)는 사유림안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돌이라하고 동민들은 마을 수호신으로 모신지가 수백년이나 됐는데 말도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결국 소유권확인 소송으로 번졌다.
그사이 동민들은 돌을 들고 나와 옛날 마을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곳에옮겨놓고 분실에 대비, 철문을 만들어 달았다. 그것도 못미더워 동민들은 마을 가구중 남자가 있는 8가구 주민들이 조를 편성, 24시간 불침번을 서도록하고 있다.
마을 모습 또한 급변했다.
식당이 5개나 들어섰는가 하면 평당 2만원선을 오르내리던 마을앞 논값이10배이상 껑충뛰어 올랐다. 식당 수입은 하루 39만-80만원선. 동민들은 1년 농사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한달새 벌어들이고 있다.
동민들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에서 이제 생업까지 보장해주는 이 할매돌이 너무 과로해 효험이 떨어질까 걱정을 하며 매달 1, 15일에는 1시간씩 돌을들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목욕 재계한후 정성스레 제사까지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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