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는 23일 대구시 달서구 장동 성서공단에 최신형 고속 오프셋 윤전기 3세트를 완비하고 완전자동 포장발송시설을 갖춘 성서인쇄공장을 준공, 창간 47년만에 독자들에게 더 빠르고 더 정확하며 더 깨끗한 뉴스를 보낼 수 있는 제3의 도약기를 맞았다.지난 91년12월 성서공단 2차 1지구에 부지 1천9백여평을 확보하고 착공 1년4개월만에 준공된 성서인쇄공장(5층)은 용지공급에서 발송까지 전 공정이 완전 자동시스팀을 갖추었으며, 2000년대를 대비해 한 세트의 윤전기를 더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두고 있다.
성서인쇄공장과 계산동 본사는 신문지면전송기인 '페이지팩스'(Page Fax)를통해 연결된다. '페이지팩스'란 본사에서 전산(CTS)으로 제작한 지면을 광통신으로 전송하는 시스팀으로 한 지면을 2-3분만에 성서로 보내는 고품위 초고속(일초당 영문자 1백54만자 전송가능, 한글은 절반정도)을 자랑한다. 본사에는 페이지펙스 두대로 24면을 단 30분안에 전송하고 있다.
기자들에게 이미 지급된 노트북컴퓨터를 통해 입력된 기사는 전화망을 통해각 부서에 장치된 데스크용 컴퓨터에서 기사를 검색 수정한 뒤 출력할 수 있으며 연내로 원고지와 펜이 필요없는 제작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외부필진이나 독자들도 본사컴퓨터망에 원고를 바로 입력시킬 수 있는 '집.배신'시스팀을 구축, 내부 테스트단계에 와 있어 조만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3시 성서인쇄공장 광장에서 열린 준공식은 이문희대주교, 전달출매일신문회장, 김부기매일신문사장, 이의익대구시장, 김한규 김용태 정호용류수호 윤영탁 김정남국회의원, 이원식경북도부지사, 김상연대구시의회의장,강재조대구상공회의소회장, 구완모대구시교육위원회의장, 영남일보 장명석사장등 2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준공식에서 김부기사장은 "최첨단 시설 확충을 계기로 정논지로서 전통과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쉼없이 노력하며 시대 변화에 따른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의익대구시장은 "성서인쇄공장 준공이 창간47년을 맞는 매일신문사에 굵은 획을 긋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역사적 책임감을 잊지 않는 사회의 소금과 등불이 돼 주기를 바랐다. 이문희대주교는 "'백주의 테러'를 경험한 매일신문은 공장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고,막대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더 좋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어 축하 테이프가 커팅되자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로 '열린신문,생활신문, 빠른 신문'이 되기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곧 2층 윤전실로 올라가 윤전기 가동식에 참여, 초고속 오프셋 컬러윤전기가 가동 단추를 누른지1분도 되지않아 잉크 냄새를 물씬 풍기며 신문을 찍어 내자 감탄을 연발했다.참석자들은 3층 건물 높이의 초고속 윤전기에서 인쇄된 신문이 5층 발송실에서 자동발송장치를 거쳐 1층에서 발송차에 실리는 과정까지 지켜보았으며 5층발송실에서 리셉션을 가졌다. 강재조대구상의회장은 "성서인쇄공장은 독자증가등 앞날을 대비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매일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본사 출신인 김정남의원은 "급변하는 언론환경을 실감했다"고 말했으며, 홍희흠대구은행장은 "지방사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획기적인 시설을 갖춘만큼 내실을 갖춰 독자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해 주기를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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