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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북용미사일도입 중국엔응분의조치 촉구

(뉴욕.정서완특파원) 28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및 국방장관 회담에서북한의 핵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제48차 유엔총회참석차 뉴욕에 온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는28일 오전 뉴욕 월돌프 아스테리아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해 러시아사태, 중국문제등을 논의했다.이에앞서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10시까지 45분간 미국방부에서 열린 아스핀미국방장관과 나가니시 케이수케(중서계개)일본 방위청장관간 회담에서는 거의 모든 시간동안 북한의 핵문제가 집중 거론돼 이에대한 대처방안이 깊숙이논의됐다고 이회담에 참석한 한 일본 방위청관계자가 밝혔다.이관계자는 이날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가 긴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두나라간 국제사회에서의 공동 대처방안과 일본의 대북한용 미사일 도입문제(TMD)가 집중 거론됐다는 것.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제3차회담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판단, 이에대한 중국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이에앞서 클린턴대통령은 오전 11시(한국시간 28일 0시) 유엔총회에서 유엔창설이후 태어난 미국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연설을 통해 "유엔은 지금 세계의 모든 분쟁에 간여하는 불행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전제, "유엔은 인류의평화유지활동에 무력으로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을 제한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87년 불과 9천8백명이었던 유엔평화유지군이 지금은 무려17개지역에 9만명이 투입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이는 인류사의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지금 당장이라도 모든 국가가 핵무기 개발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유엔은 중국, 북한등 일부 국가의 핵개발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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