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국감 이모저모

*정치무관심.불감증의 국민도 국정감사시기만은 눈과 귀를 뜨게 된다. 각 상임위에서 논란되는 작고 하찮은 가십성.스냅기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리고 거기서 새 사실을 발견하고는 흥분하고 개탄한다. *그중 하나로 대통령영부인 전용의 {별실거}를 들 수 있다. 철도청에 대한 국회교체위 국정감사에서 "문민정부 시대에 영부인 전용 별실차가 웬 말이냐"며 폐지하기를 촉구한 것이다. "과거 영부인들이 탔던 거"라고 답변했으나, "권위주의 탈피를 위해 공항귀빈실까지 없애면서 별실차를 놔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국방위가 지적한 {삼정도}도 무심한 사람에겐 처음 알려진 물건이다. 5공초기 신군부에 의해 시작된 군사권위주의적 잔재라는 이유로 폐지를 요구했는데 장성진급자에게 대통령이 내려주는 칼이다. 1백55만원 제작단가의 이 칼은 10년동안 1천57명의 장군들에게 주어졌다. *별실거와 장군칼은 아무래도 탈권위주의를 표방하는 문민정부의 생리와 체질에는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인 것 같다.이의 존폐는 이를 활용.행사할 권력 당사자의 의지에 좌우되겠지만, 이런게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눈을 번쩍 뜬 국민이 많다. *국감에서 드물게, 매우 무익하고 시답잖은 논의는 대구시 감사에서 있었던 TK정서논란이다. TK의 대부라느니, 중심인물이라고 일컬어지던 사람들이 제발이 저렸던가, 공연히 긁어서 부스럼 일으킨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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