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 온 타지역의원 대구부정 시각 노출

0...대구시에 대한 국회내무위의 국정감사는 최근 대구지역의 고속철도 지상화 반대등 분위기를 감안한듯 이른바 대구정서에 대한 발언이 많아 관심.그러나 타지역 출신의원들은 대구정서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보여 참석자들은 [내무위원들이 대구시민을 공격하러 온것 같다]며 시각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첫 질의자인 민자당 김윤환의원이 대구정서에 대한 대구시장의 견해를 물으면서 시작된 대구정서 논란은 시종 국감장의 단골메뉴.

민자당 김상구의원은 [대구정서란 곧 경북정서]라면서 [대통령을 3명이나 내고도 제일 혜택받지 못한게 경북]이라 주장. 광주출신 민자당 전국구 이환의의원은 [지상화 논쟁은 행복한 고민]이라면서 [광주에는 지상화라도 좋으니고속철도가 빨리 놓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자당 배명국의원(경남)은 [대구시민들이 국가정책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는 안타깝고 국가적손실]이라 발언.

민주당 이협의원은 [타지역 사람들이 유독 대구에서만 발붙이기 힘들다]면서대구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표출. 민자당 류종수의원(강원)은 [대구.경북지역 약사들의 선제 휴업으로 전국에 확산됐다]면서 [이것이 일반적 정서냐]고 따져 한.약분쟁의 근본원인을 도외시한채 지역정서로 공격.민자당 하순봉의원(경남)은 [모든 문제를 대구가 안고있는 것마냥 떠드는것은 잘못]이라 지적하고 [첨단산업이 없는것이 자존심에 문제되는양 보고하는행정기관이 문제]라 말해 역시 대구에 부정적 시각을 노출.한편 민주당 문희상의원(경기)은 지역 민주당 당직자들의 입지를 감안한듯[고속철도 지상화 반대가 대구시민의 뜻이라면 대구시장이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 이의익대구시장이 [그렇다고 시장이 플래카드들고 거리로 나설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

이같은 내무위원들의 발언을 지켜본 대구시의회 의원, 공무원등은 [대구를바라보는 타지역 의원들의 엄청나게 왜곡된 눈길을 실제 확인하고 나니 허탈한 심정]이라면서 [이제 대구.경북사람들이 마음을 추스려 타지역 국민들의시각교정과 함께 지역민들간의 단결을 위해 힘쓰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존재 자체도 의문이 없지 않았던 {대구정서}는 이번 국감을 통해 최소한 정치인의 시각에는 명백히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자칫 대구정서를 극단으로내몰 위험도 있는 발언이 많아 씁쓰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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