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측 {특사}합의땐 {팀} 훈련중단

남북한은 25일 오전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특사교환을 위한 절차문제를 집중논의했다.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최고당국자가 임명하는 특사의 조속한 교환을 거듭촉구하고 북한이 이에 응할 경우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첫 발언에서 "남북쌍방이 특사교환에 원칙적으로합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사교환의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우리측 입장"이라며 4박5일간 특사를 교환방문토록 하되 북측이 먼저 서울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했다.

송대표는 또 특사 임무와 관련, 특사는 최고당국자의 친서를 전달하고 특사접촉을 통해 쌍방 정상간의 의견일치점을 확인, 정리하자고 제의했다.북측 박영수수석대표는 이에앞서 특사교환을 위한 합의서 초안을 처음으로제시했으며 특히 그동안 실무접촉의 쟁점이었던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문제에 대해 지난 1.2차 회담때보다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박대표는 특사교환방법과 관련, 11월중 우리측이 먼저 평양을 방문할 것을제의했다.

북측이 이날 특사교환 합의서 초안을 제시함으로써 남북한은 특사교환문제에대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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