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차선 불합리 체증 자초

대구 도심 도로가 교통흐름을 무시한 차선설치와 급격한 차선축소등 불합리한 도로구조때문에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차량 정체와 일부 운전자의 중앙선무시 운행등 교통위반을 부추기는 일이 잦아 개선이 시급하다.중구 대신동 삼성예식장-큰장네거리-동산네거리 구간 일부지역은 편도 4차선에서 갑작스레 3차선으로 좁아지는 바람에 심각한 교통병목현상을 일으키고있다.이때문에 삼성예식장 부근 도로에서 큰장네거리를 지나는 1백여m 구간은 출퇴근시간대에는 시속 20km이하의 거북이 운행을 하기가 일쑤다.또 서문시장 연계도로에서 우회전 진입하려는 차량들과 엉키는 교통 잼(jam)현상까지 나타나 차량이 1km이상 늘어서면서 이 일대를 빠져나가는데 10분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 잦다.

자가용운전자 김영훈씨(28.수성구 만촌동)는 "출퇴근길에 이 곳을 지나려면최소한 4-5차례이상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통행차량이 워낙 많은 탓도있지만 차선조정을 적절히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 본동 본리네거리-남양주유소앞 네거리-죽전네거리 구간도로도 편도5차선이 편도2차선으로 급격히 줄어 출근시간에는 차량이 1km이상 길게 늘어서큰 혼잡을 이루고 있다.

통일로와 직선으로 교차하는 지선도로인 북구 고성동 구성광고-칠성시장 구간 왕복 2차선 도로는 왕복 6차선인 통일로와 차선 차가 커 직진과 좌회전 차량이 몰리면서 수백m씩 늘어서는 경우가 하루에도 5-6차례나 된다.또 이러한 교통 혼잡지역에 일부 차량운전자들이 중앙선 침범 운행을 예사로일삼는가 하면 경찰의 교통단속 손길조차 미치지 않아 사고발생 우려마저 높다.

특히 대신동 일대 도로와 고성동 통일로 지선도로의 경우 차량정체가 심해지면 배차시간에 쫓긴 노선버스나 택시.승용차.화물차등이 반대편 차선이 잠시빈 틈을 이용, 중앙선을 넘어서 질주하는 일도 빈발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대구시 한 관계자는 "교통병목현상을 이루는 도로지역은 도로여건의 한계를안고 있다"며 "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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