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주택가 지네공포증

최근 안동시내 주택가에 난데없이 지네가 설쳐 밤잠을 설치거나 다리.팔등을물어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더구나 산간지방의 돌담이나 흙속에서나 볼수있던 지네가 도시지역 주택가에나타나 주민들이 놀라거나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

안동시 신세동에 사는 김모씨(45)의 경우 지난달 20일 새벽 갑자기 나타난지네에 팔을 물려 심한 통증으로 병원응급실을 찾아 해독제 주사를 맞는등 며칠간 치료를 받았다.

새양옥집 안방에까지 침입한 지네에 놀란 김씨는 [방구석마다 담뱃가루를 뿌리고 향을 태우기도 하지만 지네공포증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안동시내에는 이같은 지네에 물려 병.의원을 찾은 사람들만도 이달들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의료원의 김수균외과과장은 [지네에 물린 경우 뱀에 물린것으로 간주해항생제와 소염제를 투약.주사하고 있다]며 [지네의 독은 산성이므로 응급처치로 암모니아수를 바를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한편 지네로 불안.불면증에 시달리는 주부들간에는 집뜰에 천적으로 알려진닭을 기르거나 물린부위를 오줌에 담그면 해독효과 있다는 속설까지 떠돌기도.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