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구벌 곳곳 늘가을 음악행사

입동이 멀지않은 늦가을, 대구의 각 공연장에 일정이 잡혀진 다채로운 음악무대는 음악애호가들 뿐아니라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는 이들에게도 부드러운선율과 따뜻한 음으로 반겨줄 것으로 보인다.11월 음악무대는 계절감각과 잘 어울리는 실내악, 합창공연이 많은게 특징이다. 여기에 백건우피아노독주회와 일본 NHK교향악단 연주회가 처음 대구의청중을 찾고 향토의 시인들과 작곡가, 성악가들이 함께 신작가곡으로 무대를꾸미는 대구예술가곡회의 창작가곡의 밤(20일 문예회관)등이 눈길을 끈다.먼저 실내악 무대는 영남대교수들로 구성된 영음피아노트리오가 3일 공연을가진데 이어 대구의 대표적 실내악단체들인 대구멜로스실내합주단(18일 꾀꼬리극장), 계명실내합주단 창단 15주년기념음악회(22일 문예회관), 대구노바현악합주단(23일 꾀꼬리극장)의 연주회가 잇따라 마련되며 젊은 연주자 유정숙,임현주, 박인아씨로 이뤄진 모아트리오가 29일 꾀꼬리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아름다운 화음과 풍성한 소리로 고정청중들을 많이 확보하고있는 합창무대의경우 대구합창연합회 대합창제(6일 시민회관)를 비롯 대구시립합창단 가곡과아리아의 밤(16일 문예회관), 할렐루야합창단 정기연주회(16일 시민회관),불교합창제(25일 시민회관)등의 일정이 잡혀있고 제1회 영호남교류 교사합창단연주회(9일 문예회관), 영남대 합창단(5일 꾀꼬리극장), 아가페합창단(27일시민회관)연주회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 통틀어 외국연주자, 연주단체의 대구공연이 예년에 비해 빈약했던 점에서 볼때 24일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일본NHK교향악단의 연주회와 현재 파리를중심으로 유럽지역에서 활동하고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첫 대구독주회(26일 문예회관)가 무엇보다 관심의 초점이다. NHK교향악단은 젊은 지휘자겐 다카세키의 지휘로 모차르트{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비롯,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등의 레퍼터리를 준비했으며 피아니스트 김혜정씨가 협연한다. 16일부터 전국 7개도시 순회연주회에 나서는백건우씨의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부소니 {안단티노}와 리스트-부소니{코랄에 의한 판타지와 푸가}, 리스트{두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단테를 읽고, 소나타풍의 환상곡}, 부소니{엘레지 제2번}등으로 꾸며져 11월 대구음악무대를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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