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양국 새정부출범후 처음으로 6일오후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정리문제를 비롯, 북한핵문제와 러시아의 동해핵폐기물투기 공동대처방안등두나라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경주회담을 통해 과거사문제를 매듭짓고 한일관계전반을 재정립, 새로운 지평을 열도록 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무역역조시정등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양국정상은 특히 한일 두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내 개혁정책과 정치철학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개혁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했다.북한핵문제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인 동시에 범세계적인 핵비확산체제에 중대한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계속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정세및 남북관계전반에 관해 설명, 북한을 고립으로부터개방으로 유도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호소카와총리는 이에대해 북한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일.북한수교는 있을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두나라간 정치 경제 문화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관계증대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 앞으로도 양국간 상호신뢰구축노력과교류확충을 통해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펼쳐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태지역 협력문제와 관련, 두나라 정상은 아태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양자 차원에서 뿐아니라 지역적 차원에서도 동반자 관계 수준으로 한일관계를확대발전시키기로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11월 19, 20일 미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에 언급, 양국정상은 APEC지도자회의가 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APEC이 아태협력의 구심점이 되도록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의 핵폐기물투기문제와 관련, 김대통령은 핵폐기물투기가 국제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에 심각한 위해가 된다는 판단아래 호소카와총리와 이문제에 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 미 일 3국간 공동보조방안도 아울러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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