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시대 부조리의 늪 파헤쳐

0...현길언씨의 장편소설 {회색도시}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계간 {소설과 사상}에 4차례 연재한 이 소설은 80년대초 한 탄광촌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개혁의지와 기득권 세력간의 욕망과 갈등의 구도를 다룬작품.작가는 비리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개혁의지와 그 이면의 권력속성과 출세욕, 권력에 기생하고 아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권력에 저항하는 기득권층 인물들의 야비함을 통해 우리 시대 부조리의 늪과 부패의 골이 얼마나깊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시한씨 연구서

0...소설가 최시한씨(경상대 교수)가 연구서 {가정소설연구-소설형식과 가족의 운명}을 민음사에서 출간했다.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중단하다 지난해 소설집 {낙타의 겨울}을 발표, 새롭게문단에 얼굴을 내민 그의 이 논문은 우리 문화의 가족주의적 특성과 밀접한관계가 있는 가정소설을 재평가한 것이다.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이인직과김교제의 {치악산}, 염상섭의 {삼대}, 살만식의 {태평천하}등 네편의 소설을대상으로 각각의 구조를 통해 가정소설의 본질과 범위, 문학사적 전개양상과의의를 밝히고 있다. 가정소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교이념과 그에 따른 역사적, 사회적 현실을 토대로 유교이념의 합리화구조, 개화이념과의착종구조, 절충구조, 보수이념의 풍자구조등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려 한것이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최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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