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9일 오전(한국시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회담에서는 지난 1일 유엔총회의 대북 핵사찰촉구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 북한이 핵안전협정 계속성을 이행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데 대해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차원의 경제제재조치문제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앞서 머큐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북핵문제에 대한협상시한(데드라인)을 정한 것은 없지만 사찰 시설의 배터리와 필름교환 때문에 기술적 차원에서의 데드라인은 있다고 말해 사실상 결단의 시기가 왔음을시사했다.
그는 또 오는 19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지도자및 각료회의에서도 북한의핵문제가 이지역의 안보현안인 만큼 주요이슈로 토론될 것이라고 말하고 대북문제의 대안을 확정하는 주요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머큐리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마지막으로 북한을 설득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데 동의하고 최근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외무차관을 만난것은 사실이지만 클린턴대통령이 직접 중국에 협조를 구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이날 북한 무력부장이 캄보디아를 방문한 배경이 핵문제와 어떤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디디 마이어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핵문제와 국교수립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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