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경제계 "되는 일이 없다"

지역경제계의 결집력이 최근 크게 허물어 지고 있다.행정기관이나 경제단체에서 추진해온 각종지역경제현안들이 어느것 하나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삼성자동차(승용차)역내 유치는 비관적인 가운데 대구 검단동 종합 유통단지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무역센터도 현재로서는 유치가 어려운 것으로알려져 이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구시 최대현안인 대구종합유통단지(T마트)의 경우 1차분양이 저조,(면적기준60%) 11일부터 2차분양에 들어갔으나 업계 반응이 시원치 않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단지중심부에 위치할 무역센터 건립계획이 최근 흐지부지돼 반쪽유통단지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무역센터 건립계획은 1만2천평부지에 무역업체는 물론 지역상공단체, 국제회의장, 수출상담실, 무역관련업체들을 입주시켜 중앙에 집중된 무역기능을 지역에 끌어들여 지역산업구조개편의 선두역할을 맡기는 지역최대현안이다.그런데 유통단지 2차분양을 앞두고 대구상의는 무역협회로부터 예산부족을이유로 {무역센터 건립 불가}회신을 받아 지역경제계의 무능함을 또 한차례드러냈다.

특히 유통단지는 조성초기부터 상공인들과 행정간에 손발이 맞지않아 일부업종의 입주거부등 상당한 불협화음을 드러냈는데 무역센터건립마저 무산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단체와는 그동안 무얼하고 있었느냐는 여론의 화살을 피할수 없게 됐다.

이에대해 지역경제계는 [국내최대 유통단지조성사업인데도 지역경제인들간에의견수집이 제대로 안됐는데 무역센터건립같은 거시적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겠느냐]는 반성의 목청을 높이고 있다.

또 삼성자동차 유치문제도 덮어놓고 유치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앞세웠을뿐체계적인 자료수집이나 전략이 없어 결국은 현재까지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어 지역경제계의 결집력이 얼마나 약한지를 보여주고 있다.이에대해 일부경제인들은 [지역경제현안은 비중의 크기에 따라 해결돼야 하는데 관련기관들의 건의만 많이 할뿐 하나라도 해결해야겠다는 끈질긴 노력이없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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