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정각, 해인사 구광누앞 영결식장을 떠나 약 3km떨어진 다비장련화대에 도착 30분뒤 거화되면서 시작된 다비는 상주인 36인 제자(문도)와비구 비구니 신도등 1천여명이 극락왕생을 비는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장엄염불)을 봉독하는 가운데 예상보다 오랜 20여시간 이상 계속됐다.30만명의 조문객이 몰린 성철종정의 다비는 계속된 가랑비로 당초 예정보다하루 늦어진 12일 오전10시께 기골 습골 쇄골한뒤 사리(sarila)에 대해서는이날 오후 공식 발표하게 된다.팔공산 법령사 주지 송호스님은 수많은 인파가 늦가을 차가운 산비도 마다하고 철야 정진하며 스님의 마지막 길을 지키자 큰스님 선업의 결과라고 밝혔다.영과 육의 결정체인 {사리}는 보통 수행공덕이 높은 스님들에게서 나오는데때로는 재가불자들에게서 나오기도 한다. 부처님사리는 특별히 진신사리라고일컫는데 8섬4말이 나왔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사리를 모신 사찰은 적멸보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진흥왕때 양나라로부터 불사리를 받고 왕과 백관이 흥륜사에서 맞이하였다는 기록이 나오며,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를 이운해 통도사 금강계단에 모신 것을 비롯,적지않은 사찰이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다.
신도들은 수행공덕이 높으면 많은 사리가 나온다고 믿고 있으나 승가에서는수행과 사리의 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고있다.
인도어로 {사리라}인 사리의 크기와 빛깔은 다양하며 보통 오색영롱하거나투명하다.
0---영결식장에서 약 3km떨어진 다비장인 연화대에는 10일 오전10시 현재 3만명의 신도들이 미리부터 성철스님의 장의행렬을 기다리며 차가운 비가 오는가야산 뒷산을 우산꽃으로 수놓으며 조용히 대기.
0---오후 2시정각 희고 노란 국화로 {만}자 장엄을 한 인도차에 이어 인로왕번 만장위패 영정 상여등 장의행렬의 모습이 보이자 신도들은 스스로 우산을접고 일제히 합장.
0---다비의식에서 불조인 석가모니불 염불에 이어 다비장의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천수경에 이어, 극락왕생을 비는 아미타불장엄염불인 {나무아미타불}이 스님의 독경에 맞춰 밤새 계속 독송됐다.
0---비가 오자 장의위원회는 연화대를 거대한 비닐로 덮어 물기가 스며드는것을 막았으며, 서의현스님등 10명에 의해 거화된 다비는 10일 오후 8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은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
0---성철스님이 자신의 열반송처럼 이승의 옷을 훌훌 벗고 자연의 푸른산속으로 돌아가는 현장을 지킨 수많은 신도들은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며 수백배씩절을 했다.
0---연화대 주변에서는 신도들이 밤새 기도하는 사부대중을 위해 죽과 떡, 과일을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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