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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세일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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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이 많은 회사의 회장실이나 사장실을 찾아오는 빈객들 가운데 서울주재 외국대사가 상당수를 차지한다.친교를 위한 의례적 방문도 있지만 경제상황에 관한 의견교환이나 자국회사와 한국 회사간의 상거래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방문이 많다. 몇년전 한국이 국제수지 흑자를 구가하고 있을때 미국의 많은 주지사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그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기업들을 찾아다니거나 화려한파티를 열기도 하며 자기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유리한 투자 환경등을설명하면서 외국자본에 대한 특별한 처우를 제시하기도 한다. 굵직한 거래가걸려있을때는 관계장관이 자기나라기업의 편을 드는 편지를 우리 정부나 기업에 보내기도하고 때론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공직자 세일즈 활동의 극미(극미)는 얼마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방한같은것이 아닌가 한다. 외국정부의 그같은 공개적이고 적극적이며 민활한 상업지원 활동을 보면 그저 부러울 뿐이다. 우리나라 정부기관이 특정기업을 도와주기 위해 외국기업을 찾아가거나 편지를 써주거나 하는 일은 희귀하다. 다른이유도 있겠지만 공직자가 어찌 장사꾼의 지저분한 일에 개입하겠느냐는 고고한 선비정신에 기인한다고 보는것이 적절한것 같다.

김영삼 대통령이 어느 연설에서 "국익을 위해서라면 세계 어느곳이라도 찾아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을 자임했고, 도백 한분도 스스로 {장사꾼}역할을다짐했다는 보도다. 공직자들 모두가 이런 자세로 밀어주기만 한다면 국부(국부)를 쌓아나가는 첨병인 진짜장사꾼들이 용기백배 뛰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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