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가난딛고 자립기만 마련한 김수영씨

청도군 청도읍 거연리 323 김수영씨(57)는 재산이라고는 밭1천평이 전부인빈농의 7남매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의 병환간호비등으로 밭마저 처분하고 생활이 막연했었다.김씨는 10식구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자립의 꿈은 요원하기만 했다.지난89년도에 영세민으로 선정되어 생업자금 5백만원과 농협에서 4백만원을지원받아 논 1천5백평을 임대하여 딸기재배를 시작, 낮에는 품을 팔고 밤에는 딸기재배기술을 익히는데 게을리하지 않아 첫해인 90년에 1천만원, 91년에는 1천7백만원 지난해는 2천2백만원의 순수익을 올려 영세민 생업자금 농협대출금등 9백만원을 상환하고 경운기와 트랙터를 구입했으며 농지도 3백평 구입하고 주택까지 마련했다.

특히 부인 이태분씨(56)도 남편못지않게 억척스럽게 일하는가 하면 시부모생전에 지극정성으로 모신 것이 알려져 이들부부는 효자 효부상을 3차례나 수상하는등 효행으로 이름나있다.

김씨부부는 "못다한 효도는 완전자립뿐"이라고 생각하고 경남 김해원예연구소등을 내집같이 드나들면서 "신영농기술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데는 밤과낮이 따로 있을수 없다"면서 배워온 영농기술은 곧바로 실험재배에 들어가는등 그 열의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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