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태국가 시장개방 압력시사(클린턴)

(워싱턴.정서완특파원)클린턴 미대통령은 날로 급성장하고 잠재력이 크며 세계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지역주의를 타파, 세계경제의 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APEC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공항에도착, 특별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난 수십년간 태평양 국가들이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태평양국가 상호간 경제적인 의존성을 지속해 왔기때문"이라며 미국과 상응한 시장개방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앨 고어 부통령은 이날 TV대담프로에 출연,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클린턴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정치적 재량권을발휘, 이번 APEC회담을 계기로 해당국가들에게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리가 아시아의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NA하원통과로 얻은 재량권의 일부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아태경제협력체)회의가 그 무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도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에 출연,"미국은 아시아국가들과의 교역을 흑자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들 국가에 대한 압력이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대아시아 교역을 흑자로 전환한다는 것은 아시아 국가들이 우리의 시장개방에 상응해 그들도 자체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이것이 시애틀 방문의 주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번 시애틀 정상회담은 클린턴이 지난 7월 일본 와세다대학 연설을통해 제의한 것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은 미국의 경제적 패권주의 추구라며 강력히 반발, 불참해 미국의 이번 회담에 대한 입장이 큰 관심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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