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내분규 악순환 우려

관선이사회서 5년간 운영해온 학교법인 광한학원(관선이사장 정재영경주교육장) 경주내남중고교가 교사와 학생들이 재단환원을 결사반대하는등 강한반발로 또 한차례 파동이 예상된다.재단환원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25일 오전9시부터 수업을 거부, 박원갑경주교육청 학무과장과 학교측의 설득으로 2교시부터 일단 수업에 복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재단환원만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학생들은 [관선이사회가 지난19일 구재단환원결정과 함께 도교육청에 승인신청을 한 것은 교사와 학생들을 근본적으로 무시한 처사]라며 [악순환이 거듭되기전에 미리막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난88년 재단비리로 구재단(이사장 구자향)이 퇴진하고 이듬해 1월30일 관선이사회가 구성돼 학교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랐으나 구재단에 환원될 경우 보복인사와 부실경영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갈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쫓겨난 구재단은 부작위위법확인소송등 재단환원에 나섰고 관선이사회측도 광한학원이 재단비리파동이후 일시적으로 관선이사를 구성, 운영했을뿐 사유재산을 침해할 수는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교사와 학생들은 [부정입학, 교사채용금품수수등 재단비리로 쫓겨난 구재단이사장 만큼은 동의할수 없으며 차라리 광한학원설립자 장남인 김청일씨(전 대학교수)를 추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학교가 더이상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관선이사회와 구재단은 물론 교사와 학생들의 이해와 양보만이 분규재연을 막을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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