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사진창작의 의미는 무엇이며, 현대사진과 미술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사진작가의 작업관과 표현양식의 확장, 변화흐름등을 짚어보는 사진강좌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주최,사협대구지부 주관으로 27일 오후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부산에서 활동하는 중진 사진작가 최민식씨(경성대 강사)는 '힘있는 사진,가치있는 사진'(부제;리얼리즘 사진의 진실성)을 주제로한 강연에서 리얼리즘사진은 그 시대의 반영이자 증언자로서 시대적 요청을 예민하게 포착, 과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우리의 사진현실은 형식적.피상적인 것에 치중하며 입상경쟁에 몰두,창작체계나 작가정신이 결여됐다고지적, 리얼리즘 사진작가는 '사회현상의 비평가'로서 인간존중의 정신과 명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창작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술과 현대사진의 표현'을 주제강연한 김일창씨(사협대구지부장.경성대교수)는 5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산업발달과 작가의 개인적 표현, 다양한 매체연구에 따라 미술과 사진의 혼합양상이 등장, 현대사진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80년대엔 피카소의 영향을 받은 큐브 포토그라피, 뾰족탑등의구성물을 대형 카메라로 찍는 컨스트럭티드 포토등이 등장했고 사진동향은 네가포지사진에서 자기디스크에 의한 전자화상으로 전환하며 디지틀화상등 새형식으로 편입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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