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비롯, 어떤 형태로도 개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28일자 뉴욕타임스지가 보도했다.'중국은 북한을 자극하려 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북경발기사에서 이신문은중국지도부가 북한이 아시아에서 두번째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지지할 것인지아니면 핵폭탄 개발을 중지시키기 위해 유엔의 제재에 동참할 것인지를 놓고의견이 엇갈려있다면서, 어느쪽도 중국으로서는 얻는것이 없다는 점에서 중국은 북한 핵문제에 앞장서지 않을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신문은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시애틀 APEC회담에서 북한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줄것을 바라는 아태국가 지도자들의 기대에 명백히 반대했으며 특히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와 단독면담에서 중국이 최근에는 김일성에게 영향력을 거의 행사할 수 없기때문에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바꿀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했다.중국지도자들은 김일성이 죽고나면 시대착오적인 북한체제에도 변화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전망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고 이신문은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전략속에는 북한의 후계정권에 대해 드 클레르크 남아공정부처럼 비핵국가로의 복귀를 설득할수 있을때까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돼있는지도 모른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북경의 한 서방외교관은 중국정부가 북한핵문제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이면에는 김일성정권이 붕괴하고 나면 중국이나 베트남식으로 정치적 안정은 유지하면서 개방과 경제발전에 치중하는 새로운 공산주의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희망이 깔려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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