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플레이어-한국에 첫금 선사 이진일

한국 남자 육상 중장거리의 대들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제10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진일(20.경희대)은 아시아권에서는 세계수준에 가장 근접해 있다.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 직후에 서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800m에서 1분46초34의 한국신기록으로 역주한 이진일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 대회에서 이가 작성한 기록은 올림픽 결선 7위(1분48초34)와 91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8위(1분47초65) 보다 빠른 호기록으로 이 때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결선에 진출할 선수'로 지목받았다.

더욱이 이진일은 곧이어 열린 9월25일의 쿠바 월드컵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윌리엄 타누이(케냐)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당당히 5위에 랭크돼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면서 국내 육상인들을 크게 고무시켰다.오산고에 재학중이던 지난 90년 800m에서 고교 최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기시작했던 이진일은 지난 9회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을 확인했고 지난 5월 상해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뒤 10월 광주 전국체전에서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0.1초차로 아깝게 실패했었다.

오는 96년 아틀랜타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이진일은 183cm 68kg으로 중장거리의 허리를 잇고 있는 대표팀 김복주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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