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 남정농협 장의업 진출

쌀개방압력등 UR파고가 드센 가운데 농협이 장의업에도 손을 대는등 피폐한농촌현실을 실감케하고 있다.영덕군남정면장사리378 남정농협(조합장 김의남)은 지난10월초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농산물직판장내 장제용품사업장을 설치, 조합원및 지역주민을 상대로 장례에따른 각종 편의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장제용품은 수의, 상복을 비롯 상여 조등 관등 다양하다.남정농협이 이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여름의 냉해 우박피해와 함께 신용사업이 퇴조, 경영적자가 우려돼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란 것.

남정농협은 이사업으로 우선10-12월까지 3개월간 9백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있다.

1회평균매출액은 1백10만원정도.

농협자체시장조사에 따르면 영덕군의 연간사망률은 영덕군민의 1.3%로 연평균 8백26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망률을 남정농협권내인 강구 남정 2개면인구 1만6천명에 대해 적용해볼때 평균 사망자수는 2백8명.

이때 1인 1백10만원의 장제비를 기준할때 예상수익이 2억2천8백80만원에 이른다는 것.

그러나 군내8개기존장의업소를 감안할때 남정농협의 예상수익은 9분의1선에그친다.

더욱이 10-12월까지 3개월간 남정농협의 예상수익은 6백35만5천원밖에 되지않는다는 결론.

이사업을 제의하고 또 자신을 장의업자로 등록한 김의남조합장은 [농협의 장제사업을 농민들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면된다]며 막바지로 치달은 농촌의현실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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